![]() |
|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
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들은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줄 만큼 상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지난 20일 발표한 스마트홈 시장 진출 전략은 필자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까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기술들이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그 기술적 결함이라기 보다는, 스마트홈이라는 기술이 원천적 통합성과 개방성이라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러한 기술을 제공하는 개발사들이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하면 서로 성격이 전혀 다른 가전기기들이 호환되고 생산자가 다른 가정용품끼리의 연결이 극대화 될 때 스마트홈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이 극대화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스마트홈이라고 나온 기술들을 되짚어 보면 대형 가전사들이 자사 제품 사이에서의 연동성만으로 스마트홈을 구축하려하거나 신제품의 이미지개선을 위한 부차적인 기능으로 국한하는 측면이 강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했다.
하지만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휘해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자로의 위치를 유지하고 다양한 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들이 개발한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큰 연결을 위해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차단기(타임밸브) 등 4개사로 시작해, 오는 3분기에는 에어컨(캐리어), 보일러(린나이, 대성셀틱, 알토엔대우), 공기청정기(위니아, 위닉스, 동양매직), 조명기기(금호전기, GE Lighting), 스마트콘센트(DS Tek, 파워보이스), 스마트스위치(반디통신) 등 10여 개 이상의 제품과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이후 4분기에도 레인지후드(하츠), 정수기(교원웰스), 에어큐브, 보안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홈스마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자신들의 통신영역으로 글어오고자 하는 SK텔레콤의 목표는 과거 기업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과거와 다른 진정한 연결을 스마트홈 시장 성공의 전제로 했다는 것은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홈 시장 성공의 필수적인 대형 가전사들의 참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으나 좀 더 실효성있고 대중들이 편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장모델로의 진입이 시작되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