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사흘째 이어가던 상승 분위기를 접고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여전히 경기 위축을 시사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6.73p(0.78%) 내린 212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한 때 2140.60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한 뒤부터 낙폭을 키우다 2121.49포인트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가 2093억원과 48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나섰지만, 기관은 251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 274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은행, 증권, 운수창고, 금융업, 전기전자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과 의약품이 선전한 가운데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이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우선주와 제일모직을 제외하고는 내림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2% 가깝게 떨어졌으며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전망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날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다만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는 발표가 재료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PMI가 전월대비로는 잘 나왔지만 여전히 5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중국의 경기 대응책에도 여전히 경기가 시원치 않다는 것으로,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 수출이 두자릿수 이상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런 우려가 수출주에 대한 매도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닥은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9포인트, 0.24% 오른 715.6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과 10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6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1% 넘게 하락했으며 메디톡스도 4% 하락했다. 다만 바이로메드는 7%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