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롭게 세웠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4월 회의 의사록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2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6.99포인트(0.15%) 하락한 1만8285.4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97포인트(0.09%) 소폭 떨어진 2125.8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1포인트(0.03%) 완만하게 오른 5071.74에 마감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대로 비둘기파 색채가 뚜렷했다. 대다수의 정책자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내달 금리를 올릴 만큼 경제 지표가 강하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일부 정책자들이 내달 금리인상을 주장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다만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연준은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분기 성장률을 포함한 경제 지표 부진이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겨울철 혹한과 폭설에 따른 충격이 해소될 것으로 정책자들은 내다봤다. 반면 강달러에 따른 파장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책자들은 연내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이번 의사록에서 확인됐다. 6월 이후 회의에서 언제든 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의사록과 관련,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것은 정책자들이 대부분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번 의사록은 주식시장에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시장은 이번 의사록을 일정 기간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정확한 판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의사록보다 22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그레이터 프로빈스 챔버 오브 커머스(GPCC)의 연설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옐런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는 한편 경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의사록보다 옐런 의장의 발언이 매파에 기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항공주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장중 한 때 다우존스의 운송 지수가 1.5% 떨어지며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우스웨스트가 장중 9% 가까이 떨어지는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세법 개정 관련 부담에 전날 내림세를 보였던 야후는 이날 3% 가량 상승 반전했고, 타겟은 시장 예상치를 앞지른 이익을 호재로 0.3% 완만하게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