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1095.70/1096.00원(매수/매도호가)으로 19일 종가(1088.1원)보다 7.6/7.9원 상승해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6.9원 오른 1095.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의 이시각 고점은 1096.00원, 저점은 1094.50원이다.
전날 미국 4월 주택착공건수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5~6월중 자산매입 규모를 일시적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이에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수준까지 급등했다.
서울 환시에서도 개장 직후 달러/원 환율이 역외 상승 수준을 넘어서 고점을 높이고 있다. 유로화 약세 심화와 더불어 120엔선에 도달한 달러/엔 환율이 장중 추가 반등을 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다만 네고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이날도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를 시현중이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에 레벨을 높일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날 밤 주중 가장 큰 이벤트인 미국 4월 FOMC 의사록 공개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시장참여자들은 달러화 자체의 강세 모멘텀은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간 차이인 스왑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대비 6.8원 오른 것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당장은 유로화 약세 심화 정도가 관건"이라며 "네고 물량은 타이밍을 좀 더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장후반 쯤 고점을 낮추는 수준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말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자체 동력보다 올 여름 유로존 양적완화 이슈 영향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1100원 상회를 테스트하겠지만 미국 연준이 달러 강세를 전폭적으로 용인할 상황은 아니라 1100원선에 안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수급상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다가 1100원 전후 수준에서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