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18일 아시아증시는 중국증시가 기업공개(IPO) 부담에 2거래일째 약세를 보인 반면, 일본증시는 엔화약세와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에 종가 기준으로 3주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5.20포인트, 0.58% 하락한 4283.49에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2.32포인트, 0.15% 내린 1만4672.63에 마감했다.
이번 주 예정된 기업들의 IPO에 따른 유동성 경색 부담이 작용했다. 총 20개 기업의 IPO로 최대 3조위안 규모의 자금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IPO는 과열 양상을 보인 증시 열기를 식히려는 당국의 조치다. 샤오강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미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당국이 IPO를 속도를 높여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왕정 쟝시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 투자책임자는 "IPO가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부동산 지표도 투심을 약화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직전월과 동일한 수치다.
다만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곳은 47곳으로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말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을 실시한 데 따른 결과다. 중국 신규주택 가격은 2월 66곳, 3월 49곳 하락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대형 부동산업체 바오리디찬이 3.35% 급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그룹 완커는 2.26% 미끄러졌다.
일본증시는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로 돌아서고 기업들이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3주래 최고가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57.35포인트, 0.80% 오른 1만9890.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22% 급등한 1626.66에 마쳤다.
엔화는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은 데 따라 달러화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서 0.3~0.4% 오른 119.65-119.6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업들이 주주환원 방안을 잇따라 발표한 점도 투심을 끌어올렸다.
이날 다이이치생명보험은 총주주수익률을 40%로 설정하고 추가로 1000만엔 규모의 자사주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 장 마감 후에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토 히라쿠 다이와증권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국채시장의 우려를 씻어내고 마침내 증시를 끌어올릴 기폭제를 물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3월 핵심 기계수주가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1.8% 증가와 전월 0.4% 감소를 크게 웃돈 결과다. 핵심 기계수주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같은 날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0.3% 감소를 밑도는 수치다. 이로써 산업생산은 2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줄었다.
종목별로는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한 다이이치생명보험이 10.57% 급등했다.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한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4.58% 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7분 현재 335.91포인트, 1.21% 하락한 2만7486.37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