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가 증시 환경과 무관하게 안정적 변동성 관리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수탁액은 1조28억원까지 올라섰다. 전체 헤지펀드시장 점유율은 37%에 달한다.
수탁액 기준 2위인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그 규모가 총 4576억원이며, 그 다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11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지난 2011년 12월 처음 도입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탁액 기준 2조6000억원 규모에서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자산운용 상품으로는 연초이후 2308억원이 몰리며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헤지펀드는 총 6개로 이 중 4개가 주식형 헤지펀드다. 펀더멘탈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3개로 가장 규모가 크고, 롱숏뿐 아니라 이벤트 드리븐, 차익거래,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 등을 사용하는 멀티스트래티지 펀드가 1개다.이밖에 해외채권을 활용한 헤지펀드 등이 있다.
6개 펀드 중 3019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삼성H클럽 Equity Hedge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연초이후 4%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연초 이후 20%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펀드와 비교했을 때 수익률은 그 절반에도 못미치지만,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통했다'는 평가다.
브레인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이 롱과 숏 모두에서 기회를 찾는 공격적인 전략을 가져가는 반면, 삼성자산운용은 변동성을 낮추고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헤지펀드에 들어간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수익이 발생할 경우 이익 실현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운용 헤지펀드는) 변동성이 낮아 이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는걸 선호하는 기관이 있다"며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출범한 지 3년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헤지펀드 수탁액 규모는 2조7201억원으로 2011년 말 대비로 12배 성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