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KBS 2TV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여진구, 설현(AOA), 이종현(CNBLUE), 길은혜, 송종호가 참석했다.
여진구가 연기하는 정재민은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지능, 운동신경까지 갖춘 엄친아다. 뱀파이어 소녀(설현)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을 순애보를 보일 예정이다.
이날 본격적인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샤워를 하던 정재민(여진구)이 거울을 보며 “내가 그렇게 소소하게 생겼냐”고 독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소 오글거리는 해당 장면에 대해 여진구가 입 열었다.
여진구는 “사실 제가 평소에 감정 표현을 하거나 소감을 말하거나 하는 걸 잘 못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멜로 라인을 살리려먼 그런 걸 잘 해야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입에 잘 안붙는 말도 잘하려 애썼다. 또, 제가 어색해 해도 파트너 마리(설현)가 잘 받아줘서 잘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샤워신은 혼자 하기 많이 어려웠다”면서 “실제 제 얼굴? 솔직히 그렇게 사소한 얼굴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어디 가서 뽐낼 얼굴도 아닌 듯”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여진구는 앞서 MBC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의 아역으로 시청자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화이’ ‘내 심장을 쏴라’, tvN 드라마 ‘감자별 2013QR3’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여진구의 첫 판타지 로맨스 도전작이다.
여진구, 설현, 길은혜, 송종호를 비롯해 이일화, 안길강, 오경민, 박건태, 김다흰 등이 출연하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오는 15일 밤 10시35분 1, 2회가 연속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