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이 재채기하면 전세계가 감기? ‘옛말’

기사입력 : 2015년05월05일 04:40

최종수정 : 2015년05월05일 05:10

IMF, 신흥국 개혁 효과 및 정치 안정으로 내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가 재채기를 하면 글로벌 경제가 감기에 걸린다는 격언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실물경기 사이클이 전세계 경제에 파장과 전염을 일으키는 패턴이 성립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시아부터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까지 신흥국이 경제 개혁을 추진한 한편 정치적 안정을 이룬 데 따라 외풍에 따른 충격에 저항력이 생겼고, 선진국 경제에 따른 변동성 역시 떨어졌다는 얘기다.

중국 칭다오항에 수입된 철광석[출처=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가 신흥국에 미치는 전염성이 과거만큼 강하지 않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경제 충격에 대한 신흥국의 내성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다.

또 이는 전세계 경제에 커다란 호재라고 IMF는 강조했다. 신흥국의 장기 성장성이 크게 강화됐고, 정치 리스크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기 때문이다.

IMF는 전세계 경제의 장기 성장 및 침체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 확장의 기간과 하강 기간 및 깊이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실제로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0.2% 성장하는 데 그쳤지만 신흥국 경제의 흔들림이 미미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경우 신흥국 경제가 하강 사이클을 보낸 뒤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렸다.

반면 2000년대 초 회복 기간은 2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80%의 기간을 경기 확장 사이클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세기 들어 첫 10년, 신흥국 경제의 확장 기간이 하강 기간보다 길었다. 경기 확장과 위축 기간이 엇갈린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물론 신흥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고 IMF는 강조했다. 무역이 위축되거나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축소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선진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때 파장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중하위 경제국을 중심으로 리스크의 강도가 대폭 축소됐다고 IMF는 강조했다. 변동환율제와 인플레이션 목표제 실시, 여기에 부채 축소 등 중장기에 걸친 개혁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신흥국의 GDP 대비 외환보유액은 1990년대에서 2010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한 한편 대외 부채는 같은 기간 GDP의 60%에서 35%로 떨어졌다.

이는 신흥국의 재정 건전성이 크게 향상된 점을 보여주는 단면이며,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이 높아진 배경에 해당한다고 IMF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