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바이오테크 섹터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뉴욕증시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최근 랠리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 매도가 바이오테크 섹터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 랠리를 지속한 데 따른 기술적 반락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42.17포인트(0.23%) 떨어진 1만8037.97에 거래됐고, 나스닥 지수는 31.84포인트(0.63%) 하락한 5060.25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8.77포인트(0.41%) 내린 2108.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를 구성하는 섹터 가운데 생명공학이 3% 이상 떨어지며 전반적인 증시 약세에 무게를 실었다. 아이셰어 나스닥 바이오테크 상장지수펀드(ETF)도 4% 이상 떨어지며 5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다.
종목별로는 특히 밀란이 테바 제약의 40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 폭락했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최근 헬스케어 섹터가 다른 모든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날 주가 약세는 증시의 본격적인 조정이라기보다 일시적인 차익 실현에 따른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전략가는 “현 시점에 주가 등락의 가장 커다란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일반적으로 헬스케어는 변동성이 높은 섹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강달러와 기업 매출액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탄탄한 상승을 연출했고, 이에 따라 쉬어가는 과정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그 동안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던 악재들이 주가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기업 이익과 매출액 부진이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LPL 파이낸셜의 앤서니 발레리 전략가는 “연초 이후 주가 지수의 고점을 지지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헬스케어 이외에 소비재 종목도 내림세를 보였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2% 내외로 하락했고,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도 2% 떨어졌다.
반면 원자재 섹터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금속 상품이 상승하면서 관련 종목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뉴몬트 마이닝이 4% 랠리했고, 알코아가 2% 이상 뛰었다. 듀폰도 5% 급등했다.
한편 그리스의 지난 24일 구제금융 협상이 불발된 데 따라 디폴트 리스크가 한층 높아졌다. 이날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국과 협상팀 총 책임자에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외무부 차관으로 새롭게 임명했다.
기존의 책임자인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에 대해 채권국 재무장관들이 지난 24일 회의에서 시간만 낭비하는 도박꾼이라며 비판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리스 증시가 4% 뛰는 등 유럽 증시는 이에 강한 상승세로 화답했지만 뉴욕증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