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4월 27일~5월 1일)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에 주목하며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 상하단을 지지할 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레벨 경계감도 강해 환율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가능성과 월말이라는 시기상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될 수 있어 수급상 하락 압력이 우세할 수 있다. 다만 900원선 초반에 머물러 있는 엔/원 환율 영향에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하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 약세 조정이 일단락될지는 주중 예정된 미국 1분기 GDP 발표와 FOMC 결과에 달렸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이종통화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긴 하지만 굵직한 달러화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는만큼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주에도 달러/원 환율 상하단이 견조한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1080원 초반 중심의 등락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때 900원선을 밑돌기도 했던 엔/원 환율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 뉴스핌 이번 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달러/원 환율 1069.5~1087.8원 전망
뉴스핌이 26일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다섯째 주(4.27~5.1) 달러/원 환율은 1069.5~1087.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60.00원, 최고는 107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80.00원, 최고는 1090.00원으로 조사됐다.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6명 중 1명은 저점을 1060원, 3명은 1070원, 나머지 2명은 각각 1072원, 1075원으로 제시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4명은 고점을 1090원으로 봤고, 나머지 2명은 각각 1080원, 1087원을 예상했다.

◆ 美 FOMC·日 통화정책회의.. 엔/원 환율 경계도 여전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간 차이인 스왑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24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9.40원)대비 2.95원 내린 것이다.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보다 4.0% 상승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으나 설비투자부문이 7개월 연속 감소흐름을 보이는 등 세부 지표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했다.
이번 주 미국 FOMC와 GDP 발표 등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FOMC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스탠스를 유보할 수 있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5월을 앞두고 지표 기대감에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창근 우리은행 과장은 "이번 주는 FOMC회의와 BOJ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최근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기 보다는 이벤트 경계감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화의 반등 추세도 그리스 관련 우려감이 상존한데 따라 제한될 것으로 보이고, 다음 달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수치가 전월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 달러화 강세 지지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외국인 주식자금의 지속적 유입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 가능성이 큰 만큼 공급우위의 수급은 상승폭을 제한하며 1080원대 초중반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이 FOMC 결과에 따라 1060원선까지 낙폭을 키울 가능성도 있지만, 환율 모멘텀이 강하게 형성돼 있지 않아 지난주에 이어 제한적인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1070원 후반에서 강하게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은정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FOMC와 미국 GDP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주 5월이 시작됨에 따라 미국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지표 기대감이 있더라도 모멘텀 자체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4~5월까지는 지지부진한 장이 지속될 것 같으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강도에 따라 하락폭 확대 가능성도 없지 않아 1070원선에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28일 국내시장에서는 한국은행 4월 금통위 의사록이, 미국시장에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9일에는 미국 4월 FOMC가 열리며 1분기 GDP도 공개된다. 같은 날 유로존에서는 3월 실업률이 독일에서는 4월 HICP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30일에는 미국 3월 PCE물가지수가 발표되며 BOJ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1일에는 미국 4월 ISM제조업 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