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승환 기자] 16일 채권시장이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금리상승) 마감했다.
주택저당증권(MBS) 미매각 여파와 외인 순매도 영향으로 매도 우위 흐름이 연출됐다. 이에 장기물 쪽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며 스티프닝(수익률 곡선 경사화) 기조가 이어졌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약세 재료로 반영됐다.
이날 스티프닝 흐름은 외인이 주도했다. 미국채 강세에 연동해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 했지만, 개장 직후 외인이 3년·10년 선물 순매도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했다. 10년 선물은 MBS 우려와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이 크게 작용한 반면, 단기물은 국내기관들의 지지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은행권의 한 채권운용역은 "크게 특별한 점은 없었다. 수급적으로는 외인 순매도와 MBS 이후 약해진 매수심리가 영향을 미치며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며 "주가가 오르고 있는 점과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호주 국고채 금리 상승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MBS 때문에 사장이 시끄러웠다. 오늘 발표된 대책을 보면 꽤 감안이 된 것 같아 여파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계기로 매수심리가 무너졌다고 하는데,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좋아져 전체적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대내외 환경을 고려했을때 정부가 강하게 추가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금리인하가 마지막 혹은 마지막 한차례가 될 수 있다는 경계심, 추경 가능성, MBS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기물이 안좋다. 최근에 스팁이 이어졌다고 플래트닝의 기회가 온 것도 아니다.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장대비 3틱 하락한 109.47로 마감했다. 109.45~109.52의 레인지다. 은행이 8195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10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장보다 35틱 내린 125.47로 거래를 마쳤다. 125.38~125.9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계약을 1792순매도했고, 은행이 1287계약을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