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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크본드 '이상기류' 신용사이클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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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크본드 2.6% 하락,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정크본드 시장의 적신호가 뚜렷하다. 발행 물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올들어 신용위기 이후 최대폭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고, 디폴트율도 상승 추세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에 이어 데이비드 헌트 푸르덴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까지 금융권 수장들이 연이어 채권시장 유동성 위기를 경고하는 만큼 투기등급 채권의 투자 리스크를 각별히 경계해야 할 때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1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크본드 가격이 연초 이후 2.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의 하락에 해당한다.

정크본드 발행액이 최근 1년 사이 두 배 급증, 1210억달러에 이른 가운데 가격 하락에 본격화되는 움직임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미 신용시장의 ‘돈잔치’는 종료 시점을 맞았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연초 이후 정크본드의 가파른 가격 하락은 국제 유가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반토막 이상 폭락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보니 바하 펀드매니저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40달러 선으로 곤두박질쳤다”며 “제 아무리 양적완화(QE)로 유동성을 쏟아낸다 하더라도 유가 폭락에 따른 충격을 상쇄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정크본드 시장에서 매수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누구도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정크본드 가격 하락과 함께 디폴트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디폴트율은 지난 2월 2.3%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월 1.8%에서 상당폭 오른 것이다. 무디스는 연말 정크본드 디폴트율이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고음이 나오기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정크본드 투기 거래가 10여년래 최대 규모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중국 투기등급 회사채의 레버리지가 2004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투기등급 기업이 발행한 위안화 및 엔화, 달러화 유로화 표시 회사채에 투자자들이 베팅한 자금이 2092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이른 상황에 신용 여건이 악화되는 한편 경제성장률은 199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아더 라우 채권 헤드는 “중국의 신용 사이클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며 “이익이 줄어든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고,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머니매니저인 로베코 그룹의 산데르 부스 하이일드본드 헤드는 “신용이 급팽창하는 것은 통상 자본 배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중국과 그 밖에 빠른 속도로 신용이 팽창한 이머징마켓이 2008년 미국부터 유럽에 이어 세 번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로 부상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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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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