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공인인증서 사업을 하는 한국정보인증의 주가가 지난달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 한 달여 만에 3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업계 안팎에선 한국정보인증이 삼성과 간편결제 서비스사업 제휴에 나설 것이라는 설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 주가는 지난 달 3915원에서 지난달 말 1만1300원까지 급등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한국거래소측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지만, 한 번 불붙은 주가 상승세는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다. 이번 달 들어서도 1만원대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는 1만1000원이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배경은 '삼성 제휴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출시할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인증 절차에 한국정보인증이 제휴 사업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회자됐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지원해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인증을 통해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뒤 결제를 원할 때는 스크린 하단을 밀어 올려 카드앱을 간편 실행한 후, 홈 버튼 터치방식 지문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고 결제단말기 근처에 폰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한국정보인증은 최근 생체인식 인증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생체 기반의 보안인증 글로벌 컨소시엄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얼라이언스의 멤버로도 가입된 상태.
지난 2012년 설립된 FIDO는 글로벌 차원에서 기존의 패스워드 체계를 생체 인증으로 바꾸는 등 인증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로, 현재 이사회 멤버로는 페이팔, 알리바바, 구글,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있다. 한국정보인증 관계자는 "현재 생체인식 인증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휴설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나 한국정보인증 양측 모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드 등록 시 인증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증 사업자들과의 제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특정한 업체와의 제휴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정보인증측도 "관련 제휴설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작년 연결기준 한국정보인증의 실적은 매출(영업수익) 295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