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화정'이 첫방부터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며 차승원의 진가를 확인케 했다. 단 1회 출연으로 차승원과 팽팽한 대립을 보여준 박영규의 눈을 뗄 수 없는 활약도 빛났다.
13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사극 '화정' 1회는 시청률 12.3%(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첫 회부터 단숨에 두 자리 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방송에선 선조(박영규)와 광해(차승원)의 갈등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며 시작부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적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조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16년간 세자로 지낸 광해의 아픔이 드러났고, 선조는 그런 광해를 폐하려다 독살 당했다.
'화정'이 첫방부터 몰아친 급전개 속에 묵직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차승원의 존재감 덕이었다. 차승원은 미세하게 떨리는 표정 연기는 물론, 내용에 따라 따스함과 살벌함을 오가는 자유자재의 눈빛과 단호한 목소리만으로 광해의 내면을 표현했다.
특히 차승원이 최근 쌓아온 '차줌마' 이미지에 관한 호감이 '화정' 첫방에 고스란히 기대감으로 작용했단 평가가 나온다. 그는 tvN '삼시세끼'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달리 섬세한 반전 매력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각종 요리를 선보이며 '차줌마'란 애칭까지 얻었다. 이번 작품에선 또 다시 대중이 알지 못했던 차승원만의 광해를 표현하며 단연 눈길을 끌었다.
차승원은 물론이고 '화정' 첫회에서 선조를 열연한 박영규에게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박영규는 KBS 사극 '정도전'에서 이인임을 맡아 정도전의 목숨을 노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 큰 사랑을 받았다. '화정'에서 역시 짧은 등장이지만 광해 차승원을 향해 서슬퍼런 독설을 내뱉으며 시청자들을 압도했고, 사극 최적화 배우임을 증명했다.
'화정'이 차승원, 박영규의 활약에 힘입어, 쾌조의 출발을 보인 가운데 앞으로 세울 기록들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화정'은 무려 50부작의 긴 호흡을 자랑하는 사극인데다, 본격적으로 주인공인 정명공주 역의 이연희가 등장해 광해와 팽팽한 대립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황후'에 이어 MBC 월화사극의 새로운 시청률 기록을 달성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 대하사극이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의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을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화정'은 14일 밤 10시 MBC를 통해 2부가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