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건조설비 전문업체인 한국테크놀로지가 한국남동발전에 공급한 석탄건조설비가 조만간 종합시운전에 들어간다.
김태균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다음 달 18일 종합시운전에 들어간다"면서 "현재 4~5곳과 설비 추가 공급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설비는 한국테크놀로지가 건조기술을 앞세워 처음으로 상용화에 나선 설비다. 하루 2400톤의 석탄을 건조하는 것으로 영흥화력발전소에 설치됐다. 김 대표는 "이미 실증설비 테스트는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테크놀로지가 만든 건조설비는 수분이 많은 '저급' 석탄을 건조시켜 수분이 적은 '고급' 석탄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된다. 수분함량이 적을수록 발열량이 높아져 수분과 석탄의 품질은 반비례 관계다.
한국테크놀로지는 '건조기술'을 앞세워 석탄 등 연료 건조설비, 폐기물연료화 사업, 폐기물부피 감량화 사업 등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건조가 필요한 모든 영역이 사업 영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규모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는 애초에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 두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면서 "국내의 경우는 민자발전소를 빼고서도 40호기 설치한다고 가정할 경우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석탄 건조설비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올들어 급등했다.작년 연말 1445원이던 주가는 최근 4000원을 넘어섰다. 9일 종가는 4100원이다.
작년 실적은 매출 20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이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이제 첫 번째 설비를 납품한 것인데, 목표 제시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앞으로 계약수주 잔고 중심으로 IR 활동을 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은 수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추가 수주 계약이 5~7월정도에 현실화될 것"이라면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설비 마진율에 대해 김 대표는 "1호기는 사실상 역마진이 발생한다"면서 "2호기 이후부터는 20~30%정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의 증자 등 자본조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김 대표는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