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에서 뮤지컬 ‘쿠거’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노우성 연출을 비롯해 배우 박해미, 김선경, 최혁주, 김혜연, 김희원, 이주광, 조태일 등이 참석했다.
작품은 직업, 성격, 외모 모두 다른 3명의 여자가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인생, 행복,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내성적이고 연약한 여성에서 점차 변화해가는 릴리(Lily)역에는 배우 박해미와 김선경이, 겉모습은 완고하고 단호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를 숨기고 있는 클래리티(Clarity) 역에 배우 최혁주와 김혜연이 각각 더블 캐스팅 됐다.
쿠거 바(Bar)의 주인으로 본능적인 유머감각을 갖고 있는 생기 넘치는 여성 메리마리(Marie Mary) 역에는 배우 김희원이 출연한다. 잘생기고 근육질에 현명하고 성숙한 매력남 벅(Buck) 역을 비롯한 멀티맨으로 배우 이주광과 조태일이 더블 캐스팅 됐다.

“여자를 이해하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노우성 연출은 작품에 들어가기 앞서 40대 이상 여성들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등 사전준비 과정을 가졌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중년 여성의 두 가지 속내. “그들끼리도 못 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과 “그들 스스로도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노력이 작품에 녹아 있다. 배우 박해미는 “제가 중년이라 이 이야기에 너무나도 공감했다. 젊은 역할은 경험을 토대로 이해했겠지만, 이 작품은 그저 편안하게 하고 있다”고 높은 공감도를 자랑했다. 삶에 지치고 일탈이 간절한 중년 여성에게 깊은 공감의 위로를 건넬 것이라 기대된다.
◆상처받은 여자들에게 치유와 용기를!
작품은 표면적으로 젊은 남자와 만나길 욕망하는 중년 여성들의 삶과 자아, 사랑 등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저마다 상처를 가진 여자들과 그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 메리마리 역을 맡아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 김희원은 “이 작품의 매력은 상처받은 여자들에게 용기를 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를 뛰어 넘은 사랑 이야기
연상연하 커플이 화제를 일으키며 인기를 끄는 것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만이 아니다. 뮤지컬로는 ‘쿠거’가 이 같은 트렌드에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점쳐진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쿠거(cougar)’는 먹이를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쿠거(고양이과 동물)의 습성에 빗대어 밤늦게까지 파트너를 찾아 헤매는 나이 든 중년 여성을 칭하는 신조어. 여자들의 사회적 신분상승과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진 현 시대 사회상을 대변한다.
이 가운데 펼쳐지는 릴리(박해미 김선경)과 벅(이주광 조태일)의 연상연하 로맨스가 얼마나 자극적(?)일지, 혹은 얼마만큼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 하겠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