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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차승원이 40대 후반에도 주연으로 활약하는 비결을 밝혔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화정' 차승원이 40대 후반인 현재에도 주연으로 활약할 수 있는 비결과 최근 '삼시세끼'로 워너비가 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1층 골든 마우스 홀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와 차승원, 이연희, 서강준, 김재원, 한주완, 조성하가 참석했다.
이날 차승원은 이연희, 서강준, 김재원, 한주완 등 젊은 연기자 사이에 40대 후반의 나이로 극의 주축을 담당할 수 있는 비결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차승원은 "사실 잘 모르겠다. 써 주시니까 감사할 뿐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 나이에 게임 광고도 하고 있고, 핸드폰 게임도 1등을 하고 있다"고 약간은 자랑하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기존의 정해져 있는 캐릭터는 아닌 것 같다. 누군가를 답습하고 누군가 했던 걸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 특별하다는 건 아니지만 다른 관점, 다른 시점에서 봐야하는 인간이 아닐까"라고 나름의 비결을 밝혔다.
또 그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많은 나이인가? 어느 순간까지 연기할 지 모르겠지만 하는 순간까지도 주인공은 아니어도 핵심적은 역할을 맡고 싶은 배우로서 바람이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삼시세끼'로 분 '차줌마' 열풍에 관한 언급도 쏠쏠한 재미를 줬다. 이날 김재원은 더운 여름을 어떻게 나겠냐는 질문에 차승원에게 "장어 요리 하실 줄 아세요 형님? 장어 좀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했고, 차승원은 "내가 여기 요리하러 왔니?"라고 말해 재차 웃음을 줬다.
차승원은 요리하는 남자가 각광받게 된 데 큰 역할을 한 것을 두고 "스탭들한테 간간이 외국에서 음식을 해준 적이 있었다. 외국에서 정말 먹을 게 없었을 때였다. 현장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마련이 돼 있어서 제가 요리를 안해도 끼니 걱정을 안하고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또 "제가 한 음식을 요리라고 퀄리티 높게 점수 매겨주시지만 사실 좀 창피한 수준이다. 그냥 음식이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한편 차승원, 이연희, 서강준, 한주완, 김재원, 조성하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은 오는 1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