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3월 고용지표 부진 여파가 장기물 중심의 매수 우위 흐름으로 반영됐다. 글로벌 금리 하향 안정 기조에 연동한 장기물 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단기물은 레벨부담으로 보합권에 머물러 커브 플랫(수익률 곡선 평탄화) 흐름이 지속됐다.
이날 국채선물시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 입찰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인 순매도에 3년 선물은 보합권까지 되돌려졌다. 10년 선물은 국내기관들의 대기매수세에 가격대를 지지하는 양상을 보이며 23틱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체적인 매수 흐름이 지난주에 비해 경직된 분위기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채권시장에 금리상승 요인이 없어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9일)까지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주 강세 일변의 흐름에 대한 경계감에 조정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채권시장 분위기 자체는 괜찮다. 해외쪽 경계감이 하나하나 해결됐고, 정부에서 미시적으로 가계부채 조정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4월 금통위에서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아 단기쪽은 레벨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찰 이후에 다소 밀리기는 했으나 크게 밀리지는 않았고 단기물에 대한 견조한 수요도 확인했다"며 "외인 10년 선물 매도에도 버티는 것을 보면 장기물 매수와 커브 플랫에 대한 컨센서스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지난주 후반부터 국내기관의 대기매수가 강세장을 지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롱에 가담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포지션이 무거워진 느낌"이라며 "이에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과 일부 이익실현에 나서는 조짐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외 호재 일색으로 롱으로만 달려온 탓에 이번주는 수급악화로 인한 소폭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호주중앙은행 금리인하 등 롱재료가 더 많지만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109.52로 마감했다. 109.50~109.56의 레인지다. 외국인이 1593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3718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장보다 23틱 오른 126.42로 거래를 마쳤다. 126.29~126.62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737계약을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기관이 1752계약을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