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이 세계교역물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이 글로벌 교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4년 하반기 이후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일정 시차를 두고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이 중간투입재 가격 하락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과 소비측면의 실질 구매력 증대로 이어져 글로벌 교역량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그 효과가 일정한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실증분석 결과, 국제원자재가격은 1분기 이후 세계교역물량과는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나 3분기부터는 음의 관계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의 유가 급락과 비철금속가격 하락이 3~4분기 내외의 시차를 두고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교역물량 확대 효과가 선진국에만 한정, 신흥국의 교역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입국은 가격 경직성이 높아 실질소득 개선효과가 제약되고, 수출국의 경우 원자재가격 하락이 교역조건 악화와 수입여력 축소로 이어져 교역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교역량이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은 측은 "자원수입국이자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 확대로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일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