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대부분 상승세를 회복했다. 경제 지표 청신호에도 고점에 대한 부담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독일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2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40.31포인트(0.58%) 떨어진 6855.02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24.65포인트(0.21%) 완만하게 오른 1만1868.3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7.71포인트(0.55%) 상승한 5034.06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1.00포인트(0.25%) 오른 395.5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는 한 주 동안 1.4%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독일 주가는 11주만에 하락 반전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역시 주간 기준으로 2.1% 떨어졌다. 이는 주간 기준 연초 이후 최대 낙폭에 해당한다.
유럽증시의 자금 유입은 여전히 탄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사이 유럽 증시로 밀려든 자금이 54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013년 일본 증시의 자금 유입이 일본은행(BOA)의 부양책 발표 8주 후 정점을 찍은 바 있고, 이 같은 현상이 유럽 증시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톡스600 지수는 연초 이후 15%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이가 이어질 경우 지수는 분기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필 헌트의 이안 윌리엄스 전략가는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주식시장 등락에 핵심 변수”라며 “문제는 부양책의 효과가 투자 심리에 뚜렷하게 드러나는 데 반해 경제 지표에서는 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제약 업체인 노보 노르디스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는 인슐린 치료제의 미국 식약청 승인 신청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10% 이상 폭등했다.
아디다스는 도이체방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따라 3% 가까이 상승했고, 스와치 그룹은 연간 매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2% 이상 뛰었다.
반면 원자재 섹터는 하락했다. 앵글로 아메리칸과 글렌코어 등 주요 원자재 종목이 2% 내외로 하락했고, 툴로우 오일이 4% 가까이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