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3일 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금리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하락한 미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리 하향 안정화 추세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단기물의 레벨부담과 전 거래일의 스티프닝(수익률 곡선 경사화)에 대한 되돌림으로 장기물 쪽이 금리 하락 압력을 더 크게 받고 있다. 외국인이 3년·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점도 우호적이다. 다만 최저수준까지 내려앉은 금리 부담에 적극적인 방향성 타진은 제한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레벨부담에 막혀있는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쪽으로 매수세가 쏠릴 것이라며 커브 플래트닝(수익률 곡선 평탄화)을 점치고 있다. 이날 오전 진행될 8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 실수요가 확인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4bp 하락한 1.93%로 마감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틱 상승한 109.24를 나타내고 있다. 109.21~109.26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25.01에서 거래되고 있다. 124.88으로 출발해 124.85~125.08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지난주 장기물이 좀 밀렸던 영향도 있어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며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기준금리 수준에 도달한 단기물은 레벨제한이 있어 장기물쪽 강세가 좀 더 유력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이벤트를 소화한 후라 20년물 입찰은 수요가 있어 원활하게 될 것 같다"며 "안전한 감도 있고, 방향성 베팅으로 봐도 장기물 쪽이 유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금리 하락을 반영해서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1.50% 가능성을 절반 이상 반영하는 등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레벨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고, 대외여건도 나쁘지 않아 채권을 비우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20년물 입찰이 잘 이뤄진다면 10년이상 장기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