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강하게 상승했다. 유럽 증시가 최고치 랠리를 펼치는 등 글로벌 증시의 강세 흐름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지난주 가파른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준 회의 성명서의 ‘인내심 있게’ 문구 삭제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24.22포인트(1.27%) 오른 1만7973.8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7.59포인트(1.34%) 상승한 2081.00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57.75포인트(1.19%) 뛴 4929.5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달러화 상승에 제동이 걸렸고,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힘있게 랠리하면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재고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라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장중 배럴당 42.79달러까지 밀리는 등 유가가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장중 0.55% 떨어졌고, 유로/달러는 1% 가량 오르며 1.06달러 선을 회복했다.
CMC 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전략가는 “지난주 급락에 따라 반발매수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추가 상승 여부는 연준의 회의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전략가 역시 “거래가 한산해 주가 상승폭이 커졌다”며 “지난주 증시가 다소 과매도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18일 연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숏커버링에 나선 것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2월 고용 지표 개선에 따라 이번 회의 성명서에서 ‘인내심 있게’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해당 문구가 삭제될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 6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달러화가 강한 랠리를 보이는 한편 주식시장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제약주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모델S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오는 19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3% 이상 상승했다.
새로운 콜레스테롤 약품이 심장마비 등 부작용을 크게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은 데 따라 암젠과 리제너론 제약이 각각 5% 이상 랠리했고, 사노피 역시 3% 가량 상승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에버코어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떨어뜨린 한편 목표주가를 380달러로 하향, 13% 주가 하락 가능성을 점친 데 따라 4% 가까이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