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주진형의 공격행보...몸살 앓는 한화증권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열린주총, IR행사 등 내부변화 알림 소통 나서

주진형 한화증권 사장
[뉴스핌=홍승훈 백현지 기자] "요즘은 퇴직발령이 안 나니 회사에 누가 나가고 들어왔는지 잘 몰라요. 업무상 연락할 일이 있어 전화해서야 '그만둔 지 꽤 됐구나'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요즘 한화투자증권 내부 분위기다. 1년 반 전 주진형(사진) 사장이 수장을 맡은 뒤 기존의 퇴직발령을 없애 내부 직원들조차 동료들의 입출(入出)에 무감각해졌다.

3~4년전만해도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 대형사 도약 가능성으로 업계 관심을 모았던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3년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오다 지난해 겨우 흑자전환했지만, 일회성 수익을 빼면 뚜렷하게 기조가 바뀌었다고 하긴 어려워 보인다.

인력이탈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증권업계 특성상 이직이 활발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나가는 사람만 있지 들어오는 이들이 잘 없다. 한때 50여명에 육박하던 리서치센터는 현재 한 자릿수로 급감했다. 현재 재직으로 돼 있는 10명의 애널리스트 중에서도 일부는 이미 퇴직이 확정됐거나 조만간 퇴직할 예정인 이들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가 애널리스트 충원이 안 돼 사내 다른 부서에서 뽑으려는 시도도 했다"며 "이쪽 업계가 타사 분위기에 대해 정보가 빨라 요즘처럼 어려운 업계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화로) 이동하려는 애널리스트가 잘 없는 것 같다"고 전해왔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한화의 위기를 주진형 사장 탓으로 돌리는 모습도 있다. 위기에 처한 한화투자증권에 구원 등판한 주 사장의 파격 행보가 상당수 임직원들의 자의반 타의반 줄사퇴를 야기했다는 것. 그가 밀어부쳤던 매도(sell) 리포트 양성화, 주식 회전율 제한, 개인성과급 폐지 등이 주요 배경이다. 

물론 주 사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신선', '참신'의 아이콘이란 평가도 일부 있지만 이들 역시 국내 증권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성공하기 힘든 전략이라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3분기(9월말)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직원 수는 정규직 1050명, 계약직 82명으로 총 1132명이다. 2012년 푸르덴셜투자증권 합병시 1700명대와 비교하면 1/3 정도가 나갔다. 당시 합병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거쳐 2000명이 넘던 임직원 수를 감안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지금은 과거 합병 전 한화증권 인력규모에도 못미친다.

인력규모 자체가 증권사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각 분야에 핵심인력들이 잇따라 나가면서 업무공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법인과 리테일부문에 대한 핵심 지원부서인 리서치 인력의 공백 차질이 커지자 법인영업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한화증권을 떠난 한 애널리스트는 "리서치가 약화되면서 법인영업 쪽도 음료수 사들고 다니며 '면피'만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매도리포트 양성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을 너무 무시한 행보 탓이 크다. 심지어는 사장이 직접 리포트에 첨삭까지 하며 대놓고 리포트를 쓰라 마라 할 정도였다"고 기억했다.

지난해 한화증권 리서치를 맡게 된 김철범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몇몇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보낸 애널리스트 구인 편지 사례만 보더라도 이 같은 분위기는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사람을 못 구해 일선에서 물러난 애널리스트라도 소개해달라는 부탁 자체가 이쪽 업계에선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A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매도 리포트는 부차적인 문제다. 센터장을 뽑은지 1년이 다 돼가는 상황에서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영진이 이에 대해 두 손 놓고 있다는 의미"라며, "법인수수료가 아무리 떨어졌다해도 리서치 없이는 아주 기본적인 법인물량(월간 2억원 수준 수수료 수익) 외에는 어렵다. 연기금 등 기관과도 문제가 생긴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해왔다.

증권업종담당 B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사 리서치의 홀세일 지원 역할을 감안할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리서치 약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등 굵직한 계열사가 어느정도 받춰주더라도 절대적인 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한화증권의 법인영업수수료 추이를 보면 되겠지만, 이는 재무제표상 수수료 수익에 리테일부문과 함께 녹아 있어 따로 발라내긴 어렵다. 회사들 역시 이 데이터에 대해선 외부 비공개를 하고 있어 확인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측은 새로운 변화 속에 겪게되는 과도기적 모습이라고 내부진단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에서 데이터를 돌려보니 주식회전율을 제한한 뒤 실제로 수수료가 적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돈을 벌더라도 '착한 돈'을 벌자는 취지로 철학이 맞는 사람만 뽑다보니 인력수급이 계획대로 안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회사측도 안팎의 소통부족 상황을 감지하고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20일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언론 등을 대상으로 공식 아이알(IR)을 계획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주 사장을 뺀 각 본부별 임원이 나와 질의응답을 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와 주주들, 언론 등을 대상으로 최근 회사가 어떤 변화를 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을 지향할 것인지 등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 계획하게 됐다"며 "앞서 오전에 하는 주총 역시 '열린주총'을 모토로 모든 이들에게 문을 열기로 했다"고 답했다.

주진형 사장 취임(2013년9월) 이후 1년6개월여 실험에 대해 증권가 안팎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백현지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사진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