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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 10년 역사, 올해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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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갑 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 "올해 20곳 이상 목표"

[뉴스핌=홍승훈 기자]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부족에 시달리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벤처기업. 이런 기업들에 길을 터주기 위해 만든 것이 '기술특례 상장제도'다. 지난 2005년 제도 도입 후 10여년이 흘렀다. 바이로메드와 바이오니아가 첫 테이프를 끊은 뒤 지난해 알테오젠과 아스트가 기술특례로 상장에 성공, 지난 10년 동안 총 15개 기업이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안착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심사를 총괄 지휘하는 곳이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다. 기술전문 평가기관들을 통해 기술력을 심사한 뒤 이들 기업의 상장을 추진하는 거래소가 지난 2월 새로운 부서(기술기업상장부)를 만들어 기술특례 기업 상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 등 '모험자본 육성'을 통해 우리경제의 밑바닥을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취지다.

최근 코스닥시장본부내 신설된 기술기업상장부를 맡게 된 박웅갑 부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심사업무만 16년을 해온 이 분야 베테랑. 그를 포함한 15명의 부서원들은 앞으로 국내 곳곳의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찾아내 자본시장으로 이끌어내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과거 코스닥본부내 상장심사부 직원 3~4명이 하던 업무를 부서 차원으로 확대한 만큼, 박 부장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진 듯 보였다.

9일 박웅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장이 올해 기술특례 상장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학선 기자

올해 한국거래소는 기술특례 상장 계획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잡고 있을까. 지난 9일 박웅갑 부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증권사 IB 등을 통해 조사를 해보니 기술특례 상장기업 후보군이 16개 정도였다. 다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연내 20개 이상 특례상장을 시키는 걸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동안 기술특례로 상장시킨 기업 수(15개)보다도 많은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적으면 1~2개, 많아도 4개 이상의 기술특례에 그쳤던 과거와 비교할 때 목표치가 과도한 게 아닌가 싶었다.

박 부장은 "이를 위해 전문평가기관의 심사기간 단축, 대상기업들의 평가기준 완화 등을 추진 중"이라며 "시장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들의 레퍼런스 점검 기준을 다소 유연하게 가져가고 심사기간도 기존 2~3개월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과거 3~4개에 불과하던 기술전문 평가기관 수도 꾸준히 늘려 현재 22개까지 확대했고, 증권사 IB파트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술특례 상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사실 적자기업을 상장시키는 건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일반기업 상장요건 중 경상이익 요건, 자기자본이익률(ROE) 요건 등을 기술심사로 덮으려면 그만큼 세부적인 심사가 필요하다. 기업평가를 위해 증권사와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과 기업가치 평가도 전제돼야 한다.

박 부장은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며 "과거 바이오기업들이 기술특례 상장 후 계획대로 흑자전환을 이뤄내지 못했던 점도 특례상장이 활발하게 이어지지 못한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얼마 전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시밀러업체 알테오젠과 항공기부품업체 아스트가 대표적. 이들은 상장한 지 채 석 달도 안 된 현재 공모가 대비 7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증시 내 여느 상장기업과 견줘 봐도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 부장은 "이들 사례를 통해 적자구조 속에서도 상장을 통해 제2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각 산업계에 전해지면서 이를 지향하는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며 "따라서 정책적인 지원과 뒷받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스닥 거품론에 대해서도 손사래를 쳤다. 1999년 168개(160개), 2000년 313개(249개), 2001년 345개(180개), 2002년 271개(154개). 2000년 코스닥 거품 발생 전후의 코스닥 상장청구기업(상장기업) 숫자다.  상장심사 베테랑답게 과거 연간 상장기업 수를 하나하나 기억하는 박 부장은 "작년에 코스닥 상장기업이 68개인데 스팩(SPAC)을 빼면 42개다. 재작년엔 37개에 불과했다"면서 "과거 거품 시절의 1/3도 안 되는 수준을 두고 우려를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더욱이 과거 구체적인 실체가 없었던 바이오, IT와는 달리 최근 부각되는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과 실적이라는 구체적인 실체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과거와는 다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가 연내 특례상장 후보군으로 꼽는 16개 기업 대부분이 바이오 관련기업들로 구성돼 있는 점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올해 거래소가 기술특례 상장 후보군으로 꼽은 곳은 파멤신, 엔지켐생명과학, 안트로젠, 유앤아이, 애니젠, 강스템바이오, 바이오리더스, 카디오텍, 엠지메드, 에이티젠, 아이진, 나노바이오시스, 코아스템, 큐리언트, 다이노나, 펜젠 등으로 대부분 바이오 의약품관련 기업들이다. 이 중 코아스템과 파멤신, 작년에 이월된 제노포커스 등은 상반기 내 상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제조기업으로 첫 기술특례 상장한 아스트를 제외하면 지난 10년간 바이오 관련기업만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이에 대해 박 부장은 "바이오기업은 기술력이 있어도 실적이 나오기까지 '회임기간'이 최소 5년에서 10년가량 걸리다보니 기술평가를 통한 특례상장이 주로 이뤄진다"며, "반면 IT기업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글로벌 수준에 다다르다보니 증권사 IB들이 실적이 가시화되길 기다렸다 일반 상장프로세스를 통해 증시에 입성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십수년 거래소에서 상장심사를 도맡아온 그에게 코스닥의 잠재력, 매력은 뭘까. "엔씨소프트, 네이버, 옥션, 메디톡스. 이런 기업들이 기존 산업군(유가증권시장)에서 나오긴 상당히 어려운 구조예요. 우리도 사실 이들 업체가 이렇게 성장할 줄 몰랐어요. 그래서 코스닥을 잘 살펴야 합니다. 독특하고 창조적인 기술을 갖고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기업들이 이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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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눈물의 라스트 댄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이베리아 더비(Iberian Derby)'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7위)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무대임을 선언했던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뒀고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등이 지원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올모의 찔러주기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독대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6분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호날두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핵심 수비수 멘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던지며 총력전에 나섰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특급 조커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용병술에서 갈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이 전개됐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역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에 묶여 '슬픈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스페인은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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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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