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킷층 따라 바퀴 수 정해져…최고속도는 60~70km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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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가 노년층을 타깃으로 제작한 3륜 전기오토바이(위)와 CM파트너가 젊은층을 상대로 제작한 2륜 전기오토바이(아래). |
6일 제주도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5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전기오토바이 업체 두 곳이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 업체인 GMT와 CM파트너는 각각 3륜 오토바이와 2륜 오토바이를 선보였다.
GMT는 2륜 오토바이도 전시했지만 3륜 오토바이의 종류가 2배 더 많았다. 3륜 모델이 2륜에 비해 많은 이유에 대해 GMT 관계자는 "타깃층이 젊은층이 아닌 실버세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년층이 운전하기 편하게 디자인 됐다. 일반 2륜 오토바이와 달리 오토바이 앞과 위, 뒤를 유리로 감싼 디자인을 채용했다. 달리면서 불어오는 맞바람에 취약한 계층을 고려한 디자인적 요소다. 또 뒷자석과 트렁크 공간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최고속도는 모델별로 상이하지만 평균 60km이다. 판매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5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CM파트너는 20~30대를 타깃을 한 2륜 오토바이 '선바이크'를 선보였다. CM파트너는 배터리 전문업체로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사용했다. 탈부착이 가능해 집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10kg 넘는 무게 때문에 여성이 들기에는 다소 무거웠다.
CM파트너는 오는 6~7월에 양산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올해 국내외 판매 목표량은 1000대. CM파트너 관계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오토바이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그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된 모델의 경우 완충한 상태에서 주행거리는 60여km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더 멀리는 못간다"고 설명했다.
시장 초입 단계인 전기오토바이 시장을 키우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양사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기오토바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서울시뿐으로 대당 15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토바이는 자동차에 비해 매연을 더 많이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전기오토바이 육성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