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우리나라 가계빚이 1년새 68조원 급증해 전체 규모가 1090조원에 육박했다. 올해 추계인구가 5062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국민 1인당 2150만원의 빚을 지게 된 것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은 1089조원으로 전분기(1059조2000억원) 대비 29조8000억원(2.8%) 증가했다. 이는 2002년 말 한은이 해당 수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상승폭이다.
이에 가계신용은 2013년 2분기(979조6000억원)이후 7분기째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2013년보다 67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크게 늘면서 가계빚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규제완화와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지난 가계대출이 지난 3·4분기에 집중된 탓이다.
특히 4분기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7조6000억원(2.8%) 증가한 102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상 처음 1000조 대를 돌파한 지난 3분기(1001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20조9000억→27조6000억원)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예금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은 17조7000억으로 전기(12조3000억원)대비 5조원 이상 늘었다. 이 중 15억4000만원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이로써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19조6000억원에 달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5조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5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12월 말 기준 잔액은 226조2000억원이다.
보험기관과 연금기관 등을 포함하는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도 확대(3조2000억원→4조7000억원)됐다.
한편 판매신용은 지난해 3분기 1000억원 감소했으나 4분기 들어 신용카드 회사의 증가폭 확대 영향에 2조2000억원 증가세로 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