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4일 국채선물이 강세로 출발했다.
밤사이 하락한 미국채 금리의 영향으로 강세 흐름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전날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전 거래일 약세장을 이끌었던 외국은 순매수로 출발한 후 매수세를 점차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전날 장중에 진행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시국회 업무보고 발언이 다소 중립적으로 해석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의회에 출석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며 향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9% 감소한 482만채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490만채)를 하회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2bp하락한 2.059%를 기록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틱 상승한 108.44를 나타내고 있다. 108.43~108.46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오른 122.92에서 거래되고 있다. 122.73으로 출발해 122.88~122.98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난밤 미국금리가 하락을 했고, 한국은행 기준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전날 금리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방향성을 제시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어 옐런 연준 의장 의회 증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옐런 연준 의장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존재한다"며 "발언의 방향성에 따라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할 가능성이 있어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계감에 장중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