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서인국 “‘왕의 얼굴” 꿈꾼 느낌이에요”

기사입력 : 2015년03월02일 09:16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7:49

[뉴스핌=장윤원 기자] “할 땐 몰랐는데 막상 끝나니 ‘꿈꾸고 온 것 같다’ 생각이 드는 거예요.” 

KBS 미니시리즈 ‘왕의 얼굴’에서 광해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한 서인국이 촬영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왕의 얼굴’은 가수로서 또,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서인국의 첫 사극 도전작. 현대극과 다른 풍경의 세트장, 그 안에서 소화해야 했던 사극톤의 말투나 습관이 그의 말처럼 이젠 꿈 속 이야기 같다. 드라마를 마치며 기울인 한잔 술과 함께 서인국은 긴 꿈에서 깨고, 그렇게 현실로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많은 걸 느낀 작품이에요. 솔직히 시청률에 대해선 전혀 신경이 안 쓰였다곤 말할 수 없어요(웃음). 하지만 그런 것으로 제가 흔들린다면, 그로 인해 주위까지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뭐랄까, 타이틀롤로서 보다 현장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2009년 가요계에 데뷔한 서인국은 2012년 드라마 ‘사랑비’ ‘응답하라1997’ ‘아들 녀석들’을 비롯해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등 다양한 작품으로 입지를 다졌다. 현역 가수 중 배우 활동을 겸하는 케이스가 드물지 않은 요즘, 서인국은 흔치 않게도 완연한 배우의 얼굴을 하고 있다.

“15세부터 왕이 되기까지 광해의 성장 스토리를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한 톤으로 연기를 이어가면 어색할 것 같았죠. 왕자일 때에는 호기심 강하고 총명한 느낌을 주려 했어요. 말투는 좀더 편한 느낌으로요. (광해가)전란을 겪으면서는 일부러 살도 빼고, 전장을 누비는 한 사람의 장수를 보여주고 싶었죠. 일부러 말투도 강하게 했어요. 그 이후에는 전란 때 겪었던 느낌을 갖고, 전쟁을 경험한 사람으로서의 굳건함을 드러내고 싶었고요.” 

서인국은 ‘왕의 얼굴’을 통해 사극이 필요로하는 연기톤을 선보이는가 하면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돌이켜 봤을 때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촬영 과정에서 느낀 기쁨 덕이다. 

“정통사극을 하면 더 다른 느낌이었겠죠?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좋은 일들도 많았고, 지금도 생각해보면 ‘좋았다’란 느낌이 강해서 사극이라면 다시 기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수염 분장을 했는데(웃음), 주변 배우들도 ‘수염은 아니다’고 한 마디씩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나중에 한 수염 분장은 좀 괜찮았던 것 같고요(웃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어요. 변신한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거에서 분장 자체의 재미가 있었죠. 콧수염을 달면 어떨까 우려도 있었지만, 막상 분장하고 나선 주위 배우들과 사진 찍고 정말 즐거웠어요.” 
국내 최초 오디션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서인국은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데뷔하고 어언 6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거의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 서인국은 그만큼 성장하고 변모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세간의 평가에 대해 어느 정도 필터링이 익숙해요. 칭찬은 칭찬대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비판은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반성하려 하고요. 가수로서 목표는 저의 음악과 감성으로 듣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거예요. 제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할 때, 청중이 ‘쟤가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게끔요. 제가 노래로 하고 싶은 말과 감성을 전달하고 싶어요. 제 경험과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노래를 하는, 이야기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배우로서는 서인국이 안 보이는 연기를 할 수 있어야겠죠. 캐릭터에 녹아드는 배우가 꿈입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