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지은 기자] '시사기획 창'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개된다.
17일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그로인한 피해사례를 소개한다.
이날 '시사기획 창' 직장 내 괴롭힘 보고서 '인격 없는 일터' 방송에서는 인사권과 업무지시권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직장 내 부당한 지시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건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개념과 관련 입법에 대한 모든것을 파헤친다.
KBS 탐사보팀은 노르웨이 버겐 대학의 '세계 따돌림 연구소'에서 개발한 'NAQ-R(부정적 경험 설문지)'를 이용해 지난 1월 7일부터 23일까지 7개 업종의 5922명의 근로자를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에는 공공운수, 보건의료, 서비스연맹 등을 비롯한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노조가 참여했고, 유효응답자만 4589명에 이르렀으며 설문지 감수와 통계분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서유정 박사가 담당했다.
설문결과 국제적 기준 (주1회 이상의 빈도로 6개월 이상 괴롭힘 경험)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로 분류될 사람은 모두 759명으로 16.5%로, 국제 연구에서 나타나는 피해율이 보통 10% 초반인 걸 감안하면 1.5배 정도 높은 수치다.
22가지 피해유형(복수응답) 중 1위는 과반수 이상인 58.4%를 차지한 주체할 수 없는 과다한 업무량'이었다.
2위는 48.5%를 차지한 '과도한 감시', 3위는 44.1%를 차지한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능력이하의 업무', 4위는 43.2%를 차지한 '불가능한 목표 강요', 5위는 41.5%를 차지한 굴욕과 비웃음이 뒤를 이었다.
가해자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선 상사(68.6%)라고 대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고객, 임원, 동료, 부하가 뒤를 이었다.
가해자별 피해유형을 분석한 결과 상사와 고객은 과다한 업무량을 주는 방식으로, 임원은 귀찮아하거나 비꼬는 태도로 피해자를 괴롭혔고 동료는 업무 중 소외시키는 방식으로, 부하는 직장 내 험담을 통해 피해자를 괴롭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사기획 창' 제작진은 조합장과의 갈등으로 5년 가까이 업무배제, 집단 따돌림을 겪은 한 지역 농협의 박미경(가명)씨 사례, 회의시간 사장의 말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100일이 넘는 징계를 받은 HMC 계약직 과장의 사례, 과도한 실적 압박을 개선해 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LG유플러스 협력업체 상담원의 사례 등을 담았다.
한편, '직장 내 괴롭힘'의 정확한 정의와 그로인래 근로자들이 입는 정신건강의 피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17일 오후 10시 KBS 1TV '시사기힉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