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1% 증가에도 못 미칠 전망이라고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의 1조1670억달러에서 0.8% 증가한 것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폭이다. 아울러 헨더슨이 기존에 예상했던 배당 증가폭에서 5%p(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앞서 헨더슨은 1조1900억달러를 예상했었다.
헨더슨의 벤 로프트하우스 글로벌 주식인컴 펀드매니저는 "유가 하락 때문에 원유 서비스 업체들이 이미 배당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전년 대비 기준으로도 (배당이) 가파르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원유시추업체 씨드릴은 순익이 40%나 급락한 후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로프트하우스는 "프랑스 원유기업 토탈은 분기별 주식배당을 할인해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는 메이저 원유 기업들도 현금보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유가 혜택이 기업들에게까지 전해지는 것은 소비자들에 전해지는 것보다 오래 걸린다"며 "기업은 수익성 전망이 좋아진 후에야 기존 배당 규모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헨더슨은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올해 배당액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기업들은 그간 배당성향(payout ratio)이 역대 최저 수준이었으나, 최근 기업 지배구조가 변하는 가운데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점차 주주환원을 늘리는 추세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배당 규모를 지난 2013년의 주당 90엔(835.83원)에서 지난해 165엔(1532.36원)으로 늘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