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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의 바보경제] 위장전입은 왜 계속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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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편의주의적 시스템 설계의 부실이 초래한 슬픈 자화상"

[뉴스핌] 언젠가 우리나라의 공직자에 대한 도덕성에 대한 판단 기준 중의 하나가 후보자가 위장전입의 전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위장전입은 “주민을 등록하게 함으로써 주민의 거주관계 등 인구의 동태를 상시로 명확히 파악하여 주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행정사무의 적정한 처리를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 주민등록법 위반을 말하는 말이다.

이를 위해 국민에게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이주할 경우 그 관할 구역 안에 신고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행정 관청에 등록하여야 하는 의무를 지우고 있다. 

우선 우리가 너무도 당연히 여기는 주민등록법과 의무적으로 지니고 다니도록 강요된 주민등록증이라는 신분증 제도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제도라는 사실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전시의 병영국가에서나 있는 제도가 우리나라에서는 건국이래 그러해왔고 우리나라의 호패라는 주민등록증이 등장한 것은 고려 공민왕 3년 (1354년)이니 무려 660여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제도이다.

참고로 말하면 조선의 호패법도 숱한 저항에 직면하여 온갖 시행착오를 거쳤다. 호패만 받기만 하면 곧 호적과 군적에 올려지고 동시에 군정(軍丁)으로 뽑히거나 그 외의 국역(國役)의 의무를 저야 했다. 이를 피하고자 일반백성들은 양반의 노비로 들어가는 경향이 늘고 호패의 위조, 교환 등 불법을 행하는 일이 증가하여 국가적 혼란이 격심했다고 하니, 위장전입의 역사는 주민등록의 역사만큼 긴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주이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주요한 척도 중에 하나다. 그런데 왜 행정관청에 등록을 해야 할까? 부정적으로 보면 국민의 동태를 상시로 명확히 파악하겠다는 것은 조지 오웰의 <1984> 소설에나 나올 법한  개인 사생활 보호의 침해와, 주민등록의 시간 낭비와 행정 비용이 발생한다.  쉽게 생각하면 법에서 말한 '국민편익의 증대'와 '행정사무의 적정한 처리'라는 두 개의 목적에서 행정편의가 우선한 결과는 아닐까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일반적으로 위장전입을 하는 이유는 특정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가장하면 보다 많은 이익을 얻기 때문에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좋은 학군에 자녀들을 교육시키고자 하는 이유이고 또는 법적으로 금지된 토지나 부동산 투자를 위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은 좋은 학군을 위하든, 수익성 높을 토지를 사고 싶든 간에 실제 거주하기에는 비용이 크게 발생하다 보니 위정전입의 유혹에 빠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위장전입은 분명히 위법이고 그렇게 자주 고위공직자들이 이 문제로 망신을 당하는 것을 목격해 왔는데 왜 이런 유혹에 빠지게 될까?

그것은 '위장전입'이 국회청문 대상의 고위공직자가 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경우 처벌받기는 커녕 위장전입 사실 자체가 적발된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주거사실이 위장인지 아닌지를 우리는 주민등록의 주소지 변경만 신청하면 된다. 그런데 실제 거주의 진실여부를 파악하려면 아마도 경찰이거나, 동사무소 직원 또는 동장들이라도 동원해서 감시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위장전입을 막으려면 이런 감시를 수시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막대한 세금으로 공무원의 수를 늘려야 하는 비용 이외에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인권의 하나인 사생활 보호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혹 단속이 되어도 형사처벌은 거의 사례가 없고, 위장전입을 통해 재개발 지역의 분양권을 따거나 선거권 확보를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경우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 벌금형에 처해지는데 그도 대부분 100만원 이하로 알려져 있다.

즉 범죄가 발각될 가능성도, 처벌의 수위도 위장전입으로 취할 혜택에 비해 지극히 낮다 보니, 국민들은 유혹에 노출되는 것이다.반복된 과학적 연구는 인간들은 어느 정도 기회주의적이라는 것을 일관되게 증명하고 있다.

국가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만약 위장 전입과 위장 거주가 발생하기 않고 모든 국민이 주민등록법을 준수하고 있다면 그 막대한 예산을 써서 5년마다 인구조사를 해 왔다는 것은 정말 어이없는 예산 낭비일 것이다. 정부도 믿지 않고 국민도 믿지 않는 동사무소의 종이 한 장에 근거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늘 양심을 시험 받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외국에서는 잘 안 일어날까? 적어도 외국의 고위공직자가 위장전입으로 낙마했다는 뉴스는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일단 주민등록법이 없다는 것을 이미 언급했으니 불법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선진국가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산업화하고 지방자치를 했으니 지역적 차이가 커서 좋은 학군, 나쁜 학군이 당연히 존재한다. 사실은 미국의 경우 우리와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학군에 따라 학력이나 교육환경의 편차가 훨씬 크다.  미국의 경우 재산세는 교육청의 재정으로 쓰인다.

당연 부자들의 지역에 비싼 주택이 밀집해 있으니 그 지역 교육청은 재원이 넘쳐나고 반면에 빈민가에는 재산세라는 것이 별반 없으니 재원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자 지역의 초중등학교는 웬만한 대학보다도 좋은 시설을 갖고 교육을 한다. 빌 게이츠는 부자들이 사는 좋은 학군에서 자라서 당시에 대학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컴퓨터가 갖추어진 고등하교를 다니면서 일만 시간의 프로그램의 경험이 오늘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일구게 되었다는 소위 '일만 시간의 법칙'으로 잘 알려질 일화다.

이렇듯 미국의 학군간 격차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대학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주립대학은 대부분 수업료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 즉 대학이 소속한 주민의 경우와 외지에서 온 학생의 수업료에 바교가 안되게 저렴하다.

그런데 왜 외국에서는 위정전입이 없을까? 그것은 실질 거주의 사실을 바로 확인이 가능한 증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거주사실을 증명할 때는 2-3가지 증빙자료를 요구한다. 전화 요금 청구서, 전기, 수도요금 청구서, 집의 계약서 등이다.

당신이 남의 집에 주민등록이라는 서류로 거주를 위장하기는 쉬어도 남의 집에 자신의 이름으로 전화도 설치하고, 수도, 도시가스, 전기도 신청하여 사용하는 척 위장하기는  실질 거주하는 하지 않는 한 매우 어려울 것이다.

위장전입 및 실질 거주여부를 식별 할 수 없는 공문서를 만들어 놓고 실효성없는 법으로 위협하며 끊임없이 국민을 도덕적으로 시험하려 하는 나라, 그리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기회주의적 유혹에 빠지는 나약한 존재들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만느는 나라, 고위공직자들은 어리고 젊어서부터 깨끗하고 남다른 준법정신과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고 핏대를 올리며 위선적인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고위공직자에 못 올라가는 자신의 무능을 최면상태의 도덕성으로 보상 받으려는 위선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은 바로 행정편의주의적 시스템 설계의 부실이 초래한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  프로필

KAIST, 경영대학 교수, 2001.7-현재
SK 사회적기업 연구센타 센터장 (현)
사회책임연구센타장(현)
디지털 경제 및 서비스 혁신연구센타장 (현)
경영대학 학장, 2011.7- 2013.7
KAIST 청년창업투자지주 주식회사, 대표 이사, 2014.11-현재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경영대학 부교수, 1998.8-2002.09
신도리코, 전산팀장(CIO) 및 신규사업팀장, 1985.3-1994.6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경영학박사  (전공 MIS,부전공 경제학), 199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전공 경영과학), 1985
서울대학교 공학학사 (전공 산업공학), 1983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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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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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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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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