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의사의 의료기기 허용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이 14일만에 단식을 중단키로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오후 2시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을 방문해 김 회장을 만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국민 입장에서 논의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문 장관은 "보건복지부가 특정단체의 편을 든다거나 어떠한 방침을 정해놓고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며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국민의 편에서 판단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에 "한의사들이 치료를 하는데 있어 진단만큼은 보다 정확히 하자는 뜻인데 보건복지부 참모들이 이를 이해하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앞장서서 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하자 문 장관은 "정신이 없어 이 문제를 챙기지 못하다 보니 일관된 목소리가 없었던 것 같다"며 답했다.
김 회장은 복지부 측에서 엑스레이 사용 등은 의료법 개정 사항으로 허용검토 범위 밖에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국내 굴지의 5개 로펌에 의뢰한 결과, 모두 의료법 개정은 불필요하며 보건복지부령으로 되어 있는 관련 규칙의 조항만 개정하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며 "그러나 이러한 정당한 문제 제기에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국회의원과 장관에게 마치 대한한의사협회가 잘못된 정보로 국민과 여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 장관은 "해당 사항은 법적 문제를 검토해 볼 것"이라며 "자리를 만들어 법률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다함께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철폐를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으며, 이날 문 장관을 만난 직후 단식을 중단하고 업무복귀를 선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