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기업공개(IPO) 이후 하락한 주가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씨에스윈드가 이제는 오를 때가 됐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풍력발전에 대한 회의적인 심리 극복이 관건인데, 이에 대한 재료가 하나하나 쌓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최근 사흘간 오른 후 나흘연속 하락하며 2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공모가 4만3500원에 비하면 거의 반토막난(57%) 수준으로 약세를 보인 IPO종목 중에서도 낙폭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A투자자문사 연구원은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를 보면 펀더멘털의 악재는 없고 풍력에 대한 회의적인 투자심리가 작용해 주가수준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에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을 찾기 힘들지만 해외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어느정도 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라 2015년 예상순익을 기준으로 씨에스윈드와 해외 풍력기업들의 주가수익배율(PER)을 비교해 보면, 씨에스윈드의 PER는 6.6배인 반면 해외기업들은 16~40배에 달하고 있다. 가장 낮은 스페인의 Gamesa가 16.5배인 정도.
유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예상 PER 6.6배는 저평가로 판단된다"면서 "국내의 경우 정부보조금 지급 감소 등 업계가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씨에스윈드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85%내외)이 캐나다법인이 차지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한다는 점 외에도 최근 투자심리를 북돋우는 소식이 있다. 오바마의 '에너지 부문 예산안'에서 최우선 순위가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였다는 점이다.
풍력과 태양광의 대표적인 세금감면 제도(PTC)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영구적인 연장을 제안했고, 이러한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대로 PTC 제도가 영구적으로 이뤄지면 미국의 풍력, 태양력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유 연구원은 설명했다.
앞서 A투자자문사 연구원은 "이를 씨에스윈드에 직접적인 호재로 보기보다는 에너지업계의 이슈인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적 무게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그간 회의적인 투자심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펀더멘털한 요인과 더불어 씨에스윈드 주가흐름을 보면 시기적으로도 IPO새내기로서 주가가 오를 때가 되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상장직후 급락한 공모주의 경우 평균적으로 40~50 거래일 정도 지나면 주가가 회복되고 80 거래일 후에는 정점에 이르는 패턴을 보여왔다는 것이 이런 분석의 근거로, 씨에스윈드의 경우 상장 후 50거래일 시점에 와 있는 상황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규상장 공모주의 주가 패턴을 고려할 때 수익률 하위 종목군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수익률 하위 종목으로 특히 씨에스윈드를 꼽았다.
펀더멘털에서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업종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걷어낼 수 있는 정책변수로 보나 주가 패턴 상의 시기로 보나 씨에스윈드가 밸류에이션에서 메리트가 부각되는 대목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PTC 제도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정책의지가 중요하지 국제유가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또한 해외 비교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지난해 6월 이후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