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뤘지만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장 초반 강세 흐름을 보였던 증시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발목을 잡혔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0.91포인트(0.34%) 하락한 1만7823.97에 거래를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01포인트(0.34%) 떨어진 2055.5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0.70포인트(0.43%) 하락한 4744.40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가 25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3만4000건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7%를 기록해 전월 수치인 5.6%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는 5.5%로 하락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과 빗나간 것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0.5% 상승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3%를 웃도는 등 고용시장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 때문에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3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인내심 있게’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회복이 상당히 강하다”며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한 ‘인내심 있게’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다시 높아졌다.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적인 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 S&P는 은행권이 유동성 경색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새 정부가 채권자들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시간이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자금 조달이 막힐 경우 그리스가 궁극적으로 유로존을 탈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S&P는 경고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투자자들의 차익 매도를 부추겼다”며 “증시의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섹터별로는 은행주가 호조를 나타냈다. JP모간이 3% 뛰었고, 골드만 삭스 역시 2%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약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업종 지수 가운데 유틸리티가 2% 이상 하락하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