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전강후약의 흐름을 연출했다.
미국의 고용 호조에 상승 탄력을 받았던 증시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약세로 전환했다.
주가가 장중 5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하락 반전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12.49포인트(0.18%) 떨어진 6853.44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도 59.02포인트(0.54%) 하락한 1만846.39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2.27포인트(0.26%) 내린 4691.03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가 0.80포인트(0.21%) 소폭 오른 373.31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7년래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가 장중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진단이다.
마켓 증권의 스티븐 에콜로 전략가는 “1월 고용 지표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며 “이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추가 하락할 여지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유럽 증시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가 25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3만4000건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5.7%를 기록해 전월 수치인 5.6%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는 5.5%로 하락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과 빗나간 것이다.
이번 지표에서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임금 상승률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웃도는 수치다.
그리스의 채무 조정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한층 높아졌다. 이날 신용평가사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한편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적인 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 S&P는 은행권이 유동성 경색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새 정부가 채권자들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시간이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종목별로는 제약주인 샤이어가 세금 탈루 의혹으로 1% 하락한 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1% 상승했다.
알카텔 루슨트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연간 이익률을 공개한 데 따라 3% 이상 급등했고, 네덜란드 최대 에너지 업체인 스타트오일은 비용 감축 계획 발표에 2%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