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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가 첫 회에 탈락한 불편한 심경을 랩으로 풀었다.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 방송캡처] |
5일 방송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는 지난회 탈락하 제시가 다시 등장했다. 이날 제시는 "할 말이 있다"며 기분 나쁜 얼굴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 순간 참가자들 모두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상하며 얼었다.
제시는 먼저 "이 바닥에서 10년간 음악을 해오면서 한국말도 많이 서툴기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어제가 태어나서 가장 기분 나빴던 순간이었다. 니들이 뭔데 나를 판단해"라고 큰 소리로 불만을 털어냈다.
이어 그는 한 명씩 지목하며 랩을 시작했다. 먼저 "졸리브이한테 가장 많이 실망했다. 팀워크가 없다고? 이건 팀이 아니야 경쟁이야"라며 지적했다. 곧이어 자신을 탈락자 후보로 투표하며 "분위기를 망친다"고 제시를 지적한 타이미에게는 "타이미 언니는 나한테 짜증 난다고 했잖아. 근데 입장 바꿔 생각해 봐. NG 계속 나서 기다렸어. 그냥 언니가 하는 대로 해"라며 "그리고 언니는 내 언니 아니야"라고 도발했고 타이미도 "난 너 같은 동생 둔적 없어"라고 맞붙었다.
그후 제시는 모든 이들을 바라보며 한국어와 영어로 랩을 구사했다. 그는 "이 승자를 가리는 게임에서 나머지 애들은 다 병풍. 난쟁아 잘 들어봐. 여왕이 어떻게 우아하게 굴지만 필요하다면 한 대 칠수도 있어. 못생긴 얼굴 거기 인상 좀 펴지. 네가 못된 줄 아는가본데 난 폭풍처럼 나타날 테니 우천에 대비해. 내 안에 화를 태워서 분위기를 태워"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제시의 랩을 본 육지담은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시키니까 랩을 하는데 제시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데 자연스럽게 말을 하면서 랩을 했다. 정말 힙합과 함께 하는 사람이다"라고 감탄했다.
이날 제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첫 미션에서 저를 판단하는 게 너무 억울했다. (이중에 훌륭한)여성 래퍼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도와주고 싶고 여성 우먼 파워로 나오고 싶었는데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고 대게 많이 실망했다. 진짜 이제부터 경쟁이다. 이거는 진짜로"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쇼 미 더 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의 여자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8인의 실력파 여자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