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SK텔레콤과 KT의 실적은 악화된 반면, LG유플러스는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4조28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901억원, 5034억원으로, 각각 8.7%, 5.2% 감소했다.
단통법 시행에 따라 1인당 기기변경이 증가한 점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분기 인당 기변 지원금이 전분기 대비 21% 상승했다”고 말했다. 광고선전비도 전분기 대비 20% 지출이 늘어났다.

실적부진은 KT도 마찬가지다. KT는 지난 4분기 5조724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41억원에 그쳤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약진했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늘었다. 매출은 2.8% 감소한 2조6837억원이다.
이 기간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실적 증가를 나타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번호이동자수(알뜰폰 제외)는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3만명 이상 늘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아이폰6를 출시하자마자 중고폰선보상제 ‘제로클럽’을 시행, 가입자 유치에 성공했다. 중고폰선보상제는 소비자가 단말기를 살 때 18개월 후 반납하는 것을 조건으로 중고가격을 미리 지급받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과 KT도 ‘프리클럽’, ‘스펀지 제로클럽’으로 각각 선보였으나 지난달 종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아이폰6 판매량은 2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6 실적 증가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