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양적완화] 'QE'라 쓰고 '환율전쟁'이라 읽는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11:40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11: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국 잇따른 금리 인하…'신(新) 환율전쟁' 이미 시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금융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정책이 드디어 발표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QE로 유로화가 약세를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환율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경고음도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출처: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ECB는 오는 3월부터 매월 600억유로씩 국채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매월 500억유로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정책 발표에 유로화는 약세를 가속화하며 1.133달러까지 하락, 달러화 대비 11년래 최저치를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를 통한 경기 부양이 이번 정책 결정의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유로화 가치가 낮아지면 수출 증대와 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린지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부크바는 "ECB가 이번 QE 발표로 은행대출이 직접적으로 확대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의문"이라며 "유로화 추가 약세가 골자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잇따른 금리인하…'환율전쟁' 이미 시작

문제는 유럽을 필두로 덴마크와 캐나다, 스위스, 페루, 인도 등이 최근 잇따라 자국통화 약세를 기대하며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환율 전쟁이 재점화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덴마크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인 크로네 급등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2%에서 마이너스 0.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9일에 이어 사흘 만에 두 번째 금리 인하 조치다.

앞서 스위스는 ECB QE 발표로 인한 프랑화 상승을 예방하고자 지난주 3년 4개월 만에 환율하한제를 폐지하는 포석을 뒀다.

터키는 지난 20일 기준금리를 7.75%로 50bp 깜짝 인하했으며, 캐나다도 21일 동결 예상을 뒤집고 기준금리를 0.75%로 25bp 인하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락 부담이 커지면서 200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조치가 더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중에서도 캐나다와 유럽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통화가치 하락세가 가속화된 호주가 이르면 내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달러 대비 호주달러 환율은 23일 장 개막과 함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0.8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개리 콘 골드만삭스 대표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환율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통화가치를 낮추는 것이 경기 부양을 위한 손쉬운 방법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융주간지 배런스 역시 ECB 정책발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환율전쟁이 펼쳐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드비어그룹 투자전략가 탐 엘리엇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ECB의 월 600억유로 규모 국채매입이 '글로벌 환율전쟁에 쓰일 전함'이라고 비유하며 "QE의 목적은 유로화 약세를 통해 수출과 물가를 끌어 올리자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신(新) 환율전쟁'을 바라보는 시각

국제금융시장에서 환율전쟁이란 단어가 처음 생겨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당시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국가 간 통화가치 약세 유도 경쟁을 지적하며 환율전쟁이란 단어를 언급하면서 이슈가 됐다.

환율전쟁은 자국 수출경쟁력을 높이고자 외환당국이 인위적으로 개입하면서 국제무역 상대국은 상대적으로 궁핍해지는 '근린궁핍화정책'으로도 불린다. 

다만 이번 ECB의 QE로 촉발될 새로운 환율전쟁에 대한 시각은 예전만큼은 심각하지 않은 모습이다.

투자전문 사이트인 시킹알파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최근 움직임은 환율전쟁이라고 부르기보다는 경쟁적 금리인하 정도에 그친다고 평가했다.

시킹알파는 이전의 환율전쟁의 경우 수출을 통해 상대국의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이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리 인하 움직임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제로섬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엔화의 평가절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플라자합의가 도출됐던 1980년 초 환율전쟁이나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엔저 유도를 위한 역플라자 합의가 도출된 1995년 환율전쟁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FT는 이번 환율전쟁이 다소 장기간 진행될 수는 있겠지만 시장 전반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