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 완화책 기대에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9일 종가보다 10.40원 오른 1088.4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00원 상승한 1081.00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엔 강세에 연동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고가 1088.50원, 저가 1079.50원을 기록했다.
개장 초반 오전 중 발표 예정이었던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변동성을 키울 재료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인 7.5%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7.4%로, 4분기 GDP 증가율은 예상치 7.2%보다 다소 높은 7.3%인 것으로 나타나자 영향은 제한됐다.
오히려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돼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스위스발 우려가 잦아들며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1090원 선을 넘어서기에는 어렵다고 보는 분위기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일부 손절매수도 유입되며 등락을 반복했다"며 "ECB에서 예상된 결과가 나온다면 이후에는 현재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지표는 예상 수준을 넘어서지 않아 큰 재료가 되지 못했다"며 "오늘은 예상보다 상승폭이 크긴 했지만 1090원선을 넘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