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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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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기진 기자]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소망과 기대 속에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 한 해 여러분 모두 뜻하는 바를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정성껏 차려진 음식을 함께 나누며 정담을 주고 받는 것이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풍속입니다.

오늘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첫날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금융감독원에 있어 지난 2014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산행에 비유하자면, 잘 닦여진 등산로를 걷기보다는 가파르고 험한 고갯길을 올라야 했던 시간이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카드사 정보유출, KT-ENS 대출사기 등 연이은 금융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방안이 금융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동양그룹 회사채 피해자 구제에 감독역량을 최대한 집중함으로써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의 리스크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감독체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도 대폭 강화된 한 해였습니다. 소비자의 시각에서 감독․검사 방향을 정하고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적극 개선하는 한편, 금융정보 제공 채널을 확대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여기 계신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남 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입니다.

지난 한 해 보여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새해에도 한국 경제와 금융의 건전한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점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신흥국 리스크 가시화, 유가 등 실물가격 변동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빠르게 증가하는 가계부채 문제,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인한 기업실적 부진 등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이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원활한 자금중개 기능을 통해 금융과 실물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어야만 우리 경제의 재도약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핀테크(FinTech)의 급부상, 고령화 진전 등 구조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금융이 생존의 해법을 찾아 내는 일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당면 과제들을 제대로 풀어 나가기에는 우리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진취성이 아직은 부족하고, 수익기반도 튼실하지 못합니다. 금융의 체질을 본질적으로 바꿔 나가지 않으면 한국 금융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는 문제 의식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가져야 할 시점입니다.

이러한 여건들을 감안해 볼 때 2015년 새해는 우리 금융감독원의 역할과 책임이 참으로 막중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새해 금융감독 방향을 고민하다가 문득 “약속”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금융은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간의 “약속”에서 시작됩니다.즉, 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에 대해 소중한 재산을 신의성실의 자세로 충실히 관리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약속”이 반드시 이행된다는 “믿음”이 굳건할수록 금융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나아가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금융감독원 또한 국민들과 소중한 “약속”을 맺고 있습니다. “견고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일”, 그리고 “금융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일”, 바로 이 세 가지야 말로 우리가 국민과 맺은 가장 존귀한 “약속”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과 맺은 “약속”에 유념하면서 2015년 금융감독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금융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확고히 지키기 위해 시장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국제 경제의 흐름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필요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특히, 가계부채의 구조 개선과 연착륙 유도, 실효성 있는 기업 신용위험 평가 등을 통해 가계․기업부문의 불안요인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충실히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금융사고 예방에도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금융현장의 생생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취합․분석하여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예방적인 감독체제(forward-looking and pre-emptive supervision)”로의 전환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융회사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의 개선, 전자금융시스템의 안전성 제고 등 한국 금융산업의 소프트웨어(software)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기본”과 “원칙”에 토대를 둔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시중 자금이 성장성 높은 실물 부문으로 원활히 흘러 들어가고, 금융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금융의 역동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감독․검사 방식을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금융권 스스로 모범적 금융관행을 정립하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이사회와 리스크관리․준법감시 및 내부감사 기능이 제 역할을 다 하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하는 등 금융회사의 자율시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절감된 감독자원은 신규 감독수요에 재분배하여 감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검사의 수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등 검사 업무 전반의 질적 수준 향상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금융규제 개혁도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의 활력을 저해하는 낡은 금융규제와 금융감독관행들을 일소해 나가는 한편, 핀테크(FinTech) 고도화, 금융회사 해외진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금융서비스 확대, 기술금융․관계형금융 확산 등 급변하는 경제․금융환경에 대응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금융과 실물의 윈윈(Win-Win)을 추구하려는 금융회사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금융소비자의 권익 신장 및 서민 취약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는 한 순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금융감독원의 본질적 업무이자, 한국 금융 선진화의 척도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 하에,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서민대상 고금리 수취, 불법 채권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검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 업무와 영업행위를 포함한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간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또한, 금융교육 기회 확대,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 등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 나가는 일도 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피싱․파밍과 같은 신․변종 금융사기와 날로 조직화․지능화 되어 가는 보험사기 등 서민의 경제 부담을 가중시키는 금융범죄 억제에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년도 중점 추진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자기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업무를 수행할 때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유능제강(유능제강)의 정신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우리의 입장을 설명해야 할 때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는 유연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또한,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단한 자기 계발을 통한 전문성 함양에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지금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폭 또한 큰 급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래된 습관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기반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금융감독 업무를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부서 간은 물론이고, 유관기관에 대해서도 긴밀한 대화의 통로를 구축하여 업무의 불필요한 중복과 충돌을 줄이는 일이, 금융감독의 생산성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파도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때로는 어려운 일도 겪게 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취를 이루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격랑과도 같은 인생을 살아 감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중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금융감독 업무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 바로 “중심”은 국민들과 맺은 소중한 “약속”을 어김 없이 지켜 내는 일일 것입니다.올 한 해 여러분과 제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약속 지키는 일”에 정진한다면,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보다 공고해지고,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새해 을미년은 평화와 화목을 상징하는 양띠 해입니다. 2015년 한 해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평화와 화목이 넘쳐 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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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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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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