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NOW] 유가하락, 일년 농사 '운명' 갈랐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07일 09:16

최종수정 : 2015년01월01일 00:34

델타항공, 80% 수익률로 1위 효자종목 기록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2014년 한해 동안 뉴욕 증시가 천장을 높이는 고공행진에 성공한 가운데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종목들 역시 대부분 크게 오르며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지만 올해 수익률 성적의 희비를 갈라놓은 큰 변수 중 하나는 바로 유가였다. 

항공주들이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4분기 중 랠리 폭을 넓히면서 NYSE ARCA 에어라인지수는 연초대비 43.74% 상승해 S&P500지수의 12.63% 대비 월등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저유가 여파로 정면으로 맞으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델타항공·마이크론·액타비스 등 '올레~'

<자료:'아이빌리어네어지수' 편입 30종목의 연초대비 수익률 차트.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억만장자들의 투자 패턴을 반영하는 '아이빌리어네어(iBilliornaire) 지수'에 포함된 30개 종목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델타에어라인으로 연초 이후 총 77.4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항공주가 매우 강한 주가 모멘텀 및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개월여동안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는 타격을 받은 반면 항공주는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가파르게 올랐고 이 같은 흐름은 향후 1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그중에서도 델타에어라인은 강한 이익 성장률과 이익률로 연간 주당 순이익(EPS)이 932% 뛰고 주가도 80% 가깝게 올랐다. 지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가볍게 상회하는 등 강한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노선 확대 등을 지속함으로써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가운데에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가 무려 248.19%의 성과를 기록하며 크게 웃었고 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줄리안 로버트슨 역시 델타에어라인을 통해 106.05% 수준의 성과를 꾸준히 지켜내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58.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마이크론은 가격 경쟁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에 이어 반도체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꾸준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이비드 아인혼은 D램 메모리 칩 업계의 통폐합이 가속화되면서 마이크론이 입는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며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15.06%를 마이크론의 주식으로 채운 채 현재까지 78.8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조지 소로스와 레이 달리오도 각각 216.68%, 142.69%씩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다음으로 올 한해 57.73%의 수익률을 거둔 액타비스는 올해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을 매입하는 대규모의 합병에 성공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행동주의 투자자로 불리는 빌 애크먼은 지난 4월부터 퍼싱스퀘어와 손잡고 시도해온 앨러간에 대한 적대적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액타비스의 인수 합병으로 인해 큰 이익을 누리는 혜택을 얻기도 했다.

올해 제약업계 최대 M&A로 꼽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액타비스는 세계 10위 규모의 제약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뒤를 이어 '아이폰6' 시리즈를 비롯한 신제품 출시를 엔진삼아 상승세를 달린 애플이 4위 자리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페이스북이 47.12%의 수익률로 5위에 올랐다.

체사피크·할리버튼, 유가 하락 직격탄 맞았지만…

한편 '아이빌리어네어지수' 편입 종목 중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바로 체사피크에너지(CHK)로 현재까지 마이너스(-)22.3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사피크는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이며 탄탄한 상승세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국제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는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분기 기준 체사피크의 주식 6645만주를 보유 중이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은 주가 하락 영향으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가 2억1000만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 달리오 역시 체사피크 수익률이 마이너스(-)16.44%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 최대 석유채굴기업 중 하나인 할리버튼도 탄탄한 분기 실적 등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면서 연초 대비 마이너스(-)22.88%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할리버튼은 최근 베이커 휴즈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함으로써 셰일 오일 시장의 절대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등 사업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인수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20억달러 이상의 비용 시너지가 발생하는 등 추가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