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기존 LTE 보다 4배 빠른 ‘3 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며 속도 경쟁에 나선다.
SK텔레콤과 KT는 28일 ‘3band LTE-A’상용 서비스를 소비자 평가단의 검증을 거쳐 내년 1월 전국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3band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연결대역처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이다.
‘14년 6월 SK텔레콤이 ‘10MHz+2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다운로드 225Mbps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지 6개월 만이다.
SK텔레콤은 ‘20+10+10MHz’의 총 4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3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4배, 3G 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28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4배 빠른 ‘3band LTE-A’ 유료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갤럭시 노트4 S-LTE’를 한정 출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이날부터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KT가 운영하는 체험존에서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 노트4 단말을 통해 향상된 LTE 속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편,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이 속도와 품질 검증에 나선다.
‘광대역 LTE-A X4’는 1.8GHz의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에 900MHz와 2.1GHz를 더한 3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인 ‘쿼드(Quad) 기술’이 적용돼 기존 LTE보다 4배 빨라져 최고 속도 300Mbps를 구현한다.
특히 데이터 트래픽 분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쾌적한 네트워크 품질을 즐길 수 있다는 게 KT 설명이다.
KT는 국내 최다 전국 10만 광대역 LTE 기지국을 기반으로 전국 85개 시 주요 지역에 쿼드 기술을 적용한 ‘광대역 LTE-A X4’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A X4’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지난 6월 서울 상암동 소재 기지국 인근에서 2.6GHz 광대역 LTE와 800MHz 및 2.1GHz LTE 대역을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초 LG전자 3밴드 CA 신규 모델을 국내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