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사물인터넷 포함 투자할 것"
[뉴스핌=고종민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인 아이리버에 대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 자본 투입에 나서면서 사물인터넷(IoT) 사업 관련 앱세서리(appcessory)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아이리버는 지난 19일 SK텔레콤을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아이리버가 올해 흑자전환을 통해 전환점을 마련하고, SK텔레콤의 대규모 자본 투입을 통해 신규 사업에 대한 성장 동력을 마련키로 한 것.
아이리버 측은 이번 투자 유치 배경으로 ▲신규사업 추진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실내 위치정보 서비스·헬스케어·사물인터넷 앱세서리·스마트 스쿨을 4대 신사업으로 정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SK 그룹 내의 아이리버 역할은 사물인터넷 기반의 앱세서리 분야 하드웨어 생산이다.
아이리버는 MP3플레이어·전자책 단말기·태블릿PC·로봇 등의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SK 측은 아이리버의 사물인터넷 기술에 주목했다. 아이리버는 지난해 심박 센서를 넣은 블루투스 이어폰 기기 '아이리버온'을 출시했다. 아이리버온은 센서를 통해 수집한 심박수를 바탕으로 개인별 운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본래 핵심 기능인 음악감상과 전화 통화 기능은 덤이다.
아울러 또 다른 관심사는 아이리버의 음향 기술이다. 아이리버는 지난 7월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소노두스'를 오픈했다. 이밖에 15만개 콘텐츠를 보유한 고음질 음원 사이트 '그루버스'와 이를 들을 수 있는 재생기기 '아스텔앤컨'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사업이 아스텔앤컨 관련된 부분이다.
회사 담당자는 "사물인터넷 관련 투자를 한다"면서 "다만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로도 자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담당자도 "메인 사업이 사물인터넷이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선 사물인터넷에만 모두 투자된다고 이야기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부적인 투자는 아리리버 쪽에서 결정을 할 것"이라며 "아직 특정 사업에 구체적인 투자를 정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