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강세론자 ‘안전벨트 조여라’ 한 목소리

기사입력 : 2014년12월10일 04:03

최종수정 : 2014년12월10일 07:53

10% 조정 경고부터 2008년 데자뷰까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들이 내년 증시의 가파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2009년 3월 이후 이어진 장기 상승장 속에 피로감이 누적됐고, 글로벌 경기 둔화를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을 피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꼽히는 제러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 교수는 내년 뉴욕증시가 처음으로 조정다운 조정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신화/뉴시스]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는 하락장이 연출될 것이라는 얘기다. 뉴욕증시는 지난 9~10월 사이 에볼라 공포가 번졌을 때 9.9% 떨어졌을 뿐 약 6년간에 걸친 상승장 속에 공식적인 조정으로 분류되는 고점 대비 10%의 하락을 기록한 일이 없었다.

시겔 교수는 “상승장이 지나치게 장기간 이어졌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상을 포함한 시장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반영, 가파른 조정이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내년 연준의 긴축이 공격적으로 단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현재 0~0.25%에서 1.0%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주가 조정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시겔 교수는 강조했다. 때문에 가파른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다.

지난 수년간 주가 상승 전망을 강하게 제시했던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 역시 이날 증시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조정의 양상은 시겔 교수의 전망과 상이하다.

장기 강세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고, 내년 주가는 연중 지속적으로 완만하게 떨어지거나 보합권 등락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폴슨은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고, 저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라며 “하지만 내년 증시는 모든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달러화가 중장기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 역시 내년 빗나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폴슨은 “2009년 이후 이어진 강세장은 말 그대로 공포의 벽을 타고 오르는 양상이었다”며 “하지만 상승 촉매제가 이미 힘을 다했고, 상승장 역시 종료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강한 회복을 보이고 있고, 내년 성장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뮤추얼 펀드 허스만 펀드의 창업자인 존 허스만은 보다 강력한 주가 급락을 경고했다. 지난 2008년 금융시장 붕괴를 예측해 명성을 얻은 그는 내년 증시가 금융위기의 ‘데자뷰’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2000년 닷컴버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구체적인 조정 시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그는 신용 스프레드와 리스크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 주식시장의 내부 에너지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알저의 댄 청 최고경영자가 내년 뉴욕증시의 10% 이상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에도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지난 10월 중순과 같은 급락장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이날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2% 이상 떨어졌고, 상하이 종합지수가 5% 이상 폭락한 것을 포함해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장중 1% 이상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