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주기적으로 연말이면 높아지는 대차잔고가 올해는 50조를 넘어서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런 대차잔고 변화의 계절성과 배당율 등을 고려하면 연말 유망종목을 찾을 수 있는데, 두산과 POSCO, 두산중공업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증시의 대차잔고는 지난 11월 24일 50.8조원을 정점으로 이후 전날 49.0조원으로 줄었다.
대차잔고란 대차거래를 통해 빌린 물량 중 상환하지 않고 남은 물량의 규모를 의미한다.
대차거래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주가 하락을 겨냥한 공매도가 대표적이다.
이런 흐름은 과거 5년추이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5년간 11월 말과 12월 말의 대차잔고를 비교해 보면 평균적으로 대차잔고는 25%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1월부터는 증가한다.
연말 배당수요와 의결권행사를 손쉽게 하기 위한 대차주식의 상환요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는 연말에 감소하는 계절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점을 고려하면 대차잔고는 향후 연말까지 감소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차잔고의 주기성으로 인해 12월은 전통적으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보였다.
주식선물의 거래가 늘어나는 경우도 많다. 대차거래로 인한 상환부담을 벗어나기 때문에 선물거래를 찾게되는데, 대차거래가 많은 SK하이닉스와 대우증권 그리고 한국전력 등은 선물 거래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대차잔고 비중 변화는 12월에 뚜렷하게 하락하고 1월에 다시 상승하는 주기적 현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차잔고 비중에 포트폴리오 교체 수요를 고려해 대형주이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를 위주로 보면 지난 5년간 대부분 코스피 대비 나은 수익성과를 냈다는 것.
장 연구원은 "대형주 조건과 배당수익률 2%조건을 추가하면 5번중 4번이 코스피 성과를 상회했다"며 "이런 기준으로 보면 두산 이외에 몇몇을 더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POSCO와 한라비스테온공조, 두산중공업, 한전KPS, GS, SK이노베이션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같은 맥락에서 고승희 연구원은 "현재까지 대차잔고가 높아져 있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또 현재시점에서 종목 하나하나를 추적해 보지는 않았지만 지난 11월 중후반 기준으로 시가총액대비 대차잔고 증가율이 1% 이상인 종목은 한라홀딩스와 한미약품, SK케미칼, 한전KPS 등이었다고 소개했다.
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