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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불마켓 정부가 연출, 배후에 '習(시진핑)心'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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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6000P 장세 재현 전망까지 나와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증시가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1월 21일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를 발표한 후 2일까지 A증시는 13% 나 급등했다. 특히 2일에는 전일 대비 3.1% 급등하면서 2700포인트를 돌파, 3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에도 15.98포인트(0.58%) 오른 2779.53로 장을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처: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이처럼 중국 증시가 최근 폭주에 가까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증권기관과 전문가들이 중국 증시의 때아닌 호황과 관련해 갖가지 요인 분석과 해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 단기 투기 자금인 핫머니가 중국 증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포털 시나재경(新浪財經)은 ▲강세장 분위기 고조에 따른 거래량 급증과 증권주 폭등세 ▲융자규모 지속적 증가 ▲금리인하 등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제스처 ▲안방(安邦)보험의 적극적인 은행투자와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기대감에 따른 은행주 상승세 등을 최근 증시가 급등한 요인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중국 증시가 2005~2007년과 같은 초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증권일보(證券日報) 등 중국 증권전문 매체는 강세장 출현 요인으로 ▲지속적인 금리인하 ▲우량주 주가 회복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에 따른 주식시장 공수급 개선 ▲주식 투자수요 증가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에 따른 외자유입 가속화를 들었다.

◆달아오르는 증시...거래량 폭주, 증권株 폭등세

A증시 상승세와 함께 개미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증해 증권사는 물론,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은 증권 종목 시세는 시장 분위기에 좌우된다며, A증시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 정책 및 강세장에 따른 수익성 측면에서 기타 종목보다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A증시로 몰리면서 강세장 분위기는 점점 더 무르익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상하이와 선전 A증시 일일 거래금액이 사상최고치인 7000억 위안을 돌파한 후, 이번주 거래일에도 거래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일  A증시 거래금액은 9000억 위안(약 163조원)을 넘어서 또 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 당일 상하이 증시 거래금액은 5298억 위안, 선전증시 거래금액은 3851억 위안에 육박했다.

베이징(北京) 모 증권사 관계자는 "11월 신규 증권계좌가 6월보다 6~7배 가량 늘어났다"며 "각계 자본이 A증시로 집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증권예탁기관, CSDC)에 따르면, 11월 17일~21일 신규계좌 수가 23만3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6주연속 주당 23만~24만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되고 있다.

상하이(上海)의 모 증권사 관계자는 "11월 신규계좌가 10월보다 20%~30% 증가했다"며 "12월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규계좌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 주식거래를 하고 있는 증권계좌 수도 6월 초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잠자고 있던 휴면계좌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증가에 따른 A증시 융자규모 증가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A주 증시의 신용거래융자와 신용거래대주가 급증,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0월부터 신용거래융자 및 대주 잔고가 일일 평균 50억 위안 넘게 증가하더니, 11월말 8300억 위안에 달했다. 연초 3465억 위안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신은만국증권 애널리스트 허중옌(何宗炎)은 "11월 시장 거래액과 신용거래융자 및 대주, 상하이종합지수 당월 상승폭이 모두 높았다"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강세장에 들어서면 일일 거래액은 6000억~8000억 위안을 유지, 신용거래융자 및 대주 잔고도 1조5000억 위안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나재경은 신용거래융자 및 대주 잔고 8000여 억 위안 중, 신용거래융자가 99.26%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인민은행 통화완화 제스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조치와 통화완화 움직임도 최근 A증시 상승세에 한 몫하고 있다. 11월 21일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발표 후, A증시는(2일 기준) 13% 급등했다.

금리인하 조치 외에도 인민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을 통한 유동성 회수를 중단, 시장에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기존대로 라면, 2일 만기가 도래한 200억 위안의 14일물 RP를 회수해야하나, 이를 그대로 두었다. 시장에 200억 위안의 유동성이 풀린 셈이다.

인민은행의 이같은 조치로 2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1% 급등하더니,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5.98포인트(0.58%) 오른 2779.5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주 폭등, A증시 상승세 견인

2일 증권주와 함께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급증하면서 A증시 2700포인트 돌파에 힘을 보탰다.

최근 은행주 상승세의 배후에는 안방(安邦)보험이 자리하고 있다.

11월 28일 기준, 안방보험그룹과 그 자회사가 보유한 민생은행(民生銀行 600016.SH,01988.HK) A주 지분이 17억203만주로 총 지분의 5%를 차지, 안방보험이 민생은행 2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1일 전해지자, 다음날인 2일 민생은행 주가는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초상은행(招商銀行 600036.SH,3968.HK) 지분 인수를 비롯해 최근에는 우리은행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안방보험은 국내외 은행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는 보험대기업 안방그룹이 은행 투자에 적극 뛰어들면서, A증시 은행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민생증권은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은행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2015년 A증시 초강세장 예상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아시아 및 글로벌 신흥시장에 대한 12가지 투자포인트를 언급, A증시가 2005~2007년과 같은 초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증권일보(證券日報) 등 중국 증권전문 매체는 강세장 출현의 5가지 요인으로 ▲지속적인 금리인하 ▲우량주 주가 회복 ▲IPO 속도 조절에 따른 주식시장 공수급 개선 ▲주식 투자수요 증가 ▲후강퉁 시행에 따른 외자유입 가속화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와 더불어 최근 유가 급락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중국기업의 경영비용이 줄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 A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3분기 말 기준, A주 시장 가치가 여전히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도 A증시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볼 때,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조8192억 달러, 나스닥지수가 7247억 달러, 다우존스산업지수가 4947억 달러로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FTSE 100 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 시가총액은 각각 2986억 달러, 2846억 달러로 4,5위를 차지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상하이·선전300지수는 시가총액이 각각 2817억 달러, 2504억 달러로 6,7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우량주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되어있어, 향후 주가 회복에 따라 A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6월부터 IPO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중단기적으로 A증시 공수급 상황을 개선할 것이란 분석도 제시됐다.

증감회가 6월 IPO 비준을 내준 기업은 10곳, 7월에는 12곳, 8월~11월 각각 11곳으로 6월부터 11까지 IPO 허가를 받은 기업은 총 66개로 전해진다.

증감회는 IPO비준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주식발행수량과 발행가를 통제해 신규물량이 시장에 가져오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상장사들의 종업원주식소유제, 스톡옵션 도입 확산을 비롯해, 후강퉁 시행에 따라 A증시 투자수요가 급증하고,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A증시 강세장 형성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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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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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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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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