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6일 오후 채권시장이 장 초반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이어 시장은 불플래트닝됐다. 숏(매도)재료가 부재한 반면 롱(매수)재료가 풍부해 좀처럼 금리 하락기조가 꺾이지 않고 있다. 또 주 중 10년선물을 대량 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 오전에는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으나 오후 1시 18분경 3년 선물을 순매수 전환해 강세장을 더욱 부추겼다.
전날 이재준 KDI(한국개발연구원)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연구기관의 이 같은 주장이 그간 주춤했던 금리 인하 기대에 다시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최근 외국인 10년선물 매수가 장을 끌어올렸다면 이제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는 재료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단기간 급하게 강해져 기술적으로 되돌릴 여지가 있지 않나 싶었는데 한은 단순매입 발표에 전날 미국 금리도 박스권을 뚫고 내려온 데다 월말지표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좋지 않자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외국인 선물 매도가 적지 않았는데 기관들이 소화를 하면서 추가로 강해지는 모습"이라며 "애초 연말이라 북을 비워두려고 했다가 뒤늦게 북을 채우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외국인도 상당히 롱베팅을 하고 있어 이 와중에 금리 인하를 말도 안된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추가로 큰 폭의 강세는 부담이지만 숏재료가 없다"며 "당분간 플래트닝 기조는 지속될 수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오후 1시 53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틱 상승한 108.31을 나타내며 108.26~108.31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9틱 오른 121.08에 거래되고 있다. 121.00으로 출발해 120.88~121.08 사이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