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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의 도전] 채권단 특혜?…동부ㆍSTX와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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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워크아웃 연장ㆍ등기이사 복귀 허용 등으로 길 터줘

[뉴스핌=송주오 기자]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이 속도를 내면서 특혜논란도 다시 불붙고 있다. 채권단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다른 재벌 오너와 달리 박 회장에게 유독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달 23일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 측은 당초 올해 말 워크아웃을 종료코자 했으나 공개매수 조항 등 보유지분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워크아웃 기간을 201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박 회장이 인수 대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 벌기용'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졸업 뒤 지분을 매각하면 소액주주에 대한 공개매수 의무가 발생한다.

하지만 연장 결정으로 인해 박 회장이 금호산업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시간을 벌어주고 지분 인수 뒤 발생하는 공개매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줬다는 것이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해 말과 올 초 박 회장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각각 경영에 복귀하는 것을 허용, 그룹 재건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경영 복귀하기에 앞서 지난 2012년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에 사재 2200억원를 출연하고, 금호산업이 워크아웃 졸업에 실패할 경우 모든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몸을 낮췄지만 특혜논란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부족함에도 경영권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그룹에 총 4조9641억원을 지원했다. 반면, 박 회장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주주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채권단 지원액의 8%에 불과한 39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금호산업 지분 약 14%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해 경영권을 보장해줬다는 설명이다.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팀장은 "편법을 동원해 지분을 취득해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삼구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관대함(?)은 강덕수 회장과 김준기 회장 때와 다른 것으로, 특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금은 해체된 STX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STX조선은 워크아웃보다 채권단의 개입단계가 낮은 자율협약 단계였으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강덕수 전 회장의 대표 이사 및 이사회 의장 사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결국, 채권단은 STX조선의 대주주에 대한 100대 1 감자를 실시해 강 전 회장의 경영권을 앗아갔다. 강 전 회장 사퇴 후 채권단은 정성립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해 강 전 회장의 복귀를 원천 봉쇄했다.

STX노조는 당시 노보를 통해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에 대해서는 박삼구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반면, 상대적으로경영권 간섭이 약한 자율협약을 진행중인 우리 회사에 경영진 교체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며 채권단의 이중 잣대를 강력히 비판했다.

김준기 회장도 채권단의 압박에 주력 계열사인 동부제철을 잃었다. 채권단은 동부제철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의 동부화재 지분 13.29%를 담보로 요구했다. 

금융분야 알짜 계열사인 동부화재 지분을 인질로 삼아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 포기를 강요한 것이다. 

결국 김 회장은 ▲차등 무상감자(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 중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 자금 6000억원 지원 ▲금리인하 등의 조건을 받아들여 동부제철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는 대표이사 사퇴 직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동안 회사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으며, 차입금 1조3000억원에 대해 개인보증을 서고, 전 재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며 채권단의 무리한 요구를 에둘러 표현했다.

다만 채권단은 김 회장이 동부제철 경영에 복귀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놨다. 채권단과 동부제철은 최근 김 회장이 동부제철 경영정상화에 기여할 경우 동부제철 지분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채권단의 특혜 논란과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할 당시 무상감자를 감수하더라도 책임경영을 위해 수천억원 사재를 출연했다"면서 "이후 STX와 비교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지만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금호산업과 금호고속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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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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