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수현 금감원장 퇴임...후임에 진웅섭 사장 내정(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질서 바로 세우고자 했던 꿈과 열정 남았으면"

[뉴스핌=노희준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전격 사직했다. 취임한 지 1년 8개월여만이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경질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KB사태' 등 각종 금융 관련 사고에 대한 문책이라는 것이다. 후임 금감원장으로는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이임식 / 이형석 기자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물러났다. 최 원장은 지난 2013년 3월에 박근혜 정부 초대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16년 3월까지다. 임기를 1년 4개월여 남긴 시점이다.

최 원장은 각종 금융사고로 금융당국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때마다 '경질설', '사의설' 등에 휩싸였지만, 지금까지 이런 설을 일축하며 금감원을 이끌어왔다. 최근 사석에서도 최 원장은 "왜 사퇴하느냐, 임기제 자리인데"라며 사퇴설을 일축한 바 있다.

금감원 한 고위관계자는 "어제까지만 해도 전혀 (퇴임)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사표를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당일 임직원들과 영등포 지역의 쪽방촌을 찾아 소외계층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연탄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최 원장이 전격 사직은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해석이 금융권에는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 '동양사태', '카드정보유출', 'KB사태' 등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감독당국 수장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사실상 지난 7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출범께 함께 교체되려다 후임자 물색 과정에 시간이 걸려 잠시 유임됐다는 설명도 나온다. 실제 최 원장은 이날 이임사와 관련, "사실 오늘 말씀 드리는 이임사는 오래 전에 써놓았던 것을 일부 수정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최 원장 후임으로 이날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진 사장은 행시 28회 출신으로 금융감독위원회 기획과장과 혁신행정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자본시장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정금공 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위는 진 사장이 금융정책 및 감독 분야에 대한 높은 업무 전문성과 거시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감독원의 새로운 도약과 신뢰 제고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진 사장에 대해 "인품도 훌륭하고 합리적이며 금융쪽에 계속 있어 잘 해내실 것"이라고 말했다. 옛 재무부를 비롯해 금융위 등에서 오랜 관료 생활을 통해 얻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금융 전문성으로 정부와의 폭넓은 교감속에서 금융정책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행시 28회 출신인 진 사장이 금감원장에 부임하면 최종구 수석부원장(행시 25회) 등도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이에 따른 금감원 임원과 간부급의 도미노 인사 등도 예상된다. 원래 금감원의 정기인사는 매년 3월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임원들은 임기가 있어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수장을 맞은 금감원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재신임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최 원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그간 연이은 금융사고들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후진적인 금융사고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법과 원칙에 의한 금융질서를 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감독당국에 대한 따가운 눈총,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 등 파열음이 많이 났지만, 감독당국이 참고 견뎌내야만 하는 불가피한 과정"이라며 "금융질서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저의 꿈과 열정은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