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 출연한 걸스데이 민아(위)와 영화 `카트`에 출연한 엑소 디오(도경수)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명필름] |
완벽한 외모에 흠잡을 데 없는 연기, 그리고 탁월한 노래 실력까지 갖춘 아이돌들이 11월 극장가를 훈훈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바로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 출연한 걸스데이 방민아와 '카트'에서 열연한 엑소(EXO) 디오, 도경수가 그 주인공.
먼저 방민아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보미 역을 맡았다. 영화는 10년째 백수로 지내는 아빠 태만(김상경)을 딸 아영(최다인)이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내놓으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보미의 옷을 입은 방민아는 강인한 모습과 여린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팔색조 연기돌의 탄생을 예고한 것은 물론, '들려줘요', '세상만사', 그리고 엔딩 타이틀곡 '세상만사' 락 버전(Rock version)까지 영화 OST 3곡에 참여하며 시원하고 청아한 목소리를 뽐냈다.
반면 도경수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카트'를 통해 만능 연기돌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스크린에 첫발을 디딘 그는 극중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방황하지만, 점차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아들 태영을 열연, 훌륭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동시에 영화의 OST '외침'도 직접 부르며 연기돌의 매력을 더했다. 극중 도경수와 모자(母子) 호흡을 맞춘 염정아 역시 앞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몰랐는데 엑소의 리드보컬이더라. 영화 OST를 불렀는데 노래도 아주 잘한다"며 그의 다재다능함을 치켜세웠다.
이처럼 각각의 영화에서 가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채 개성 있는 캐릭터와 연기력을 입증하며 올 하반기 기대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방민아와 도경수. 연기뿐만 아니라 OST까지 참여한 이들의 변신에 11월 극장가를 향하는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